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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적 잘못 표기해 '패닉셀' 부른 토스증권, MTS 오류·데이터 검수 도마...

IT 투자 규모 차이도 확인됐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토스증권의 연평균 IT 투자 금액은 약 424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1585억원)과 KB증권(1587억원)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다만 판매관리비 대비 IT 투자 비중은 31%로 조사...

실적 잘못 표기해 '패닉셀' 부른 토스증권, MTS 오류·데이터 검수 도마...

연결·개별기준 실적 표기 혼선

일부 투자자 거래 영향에 분통

MTS 전산장애 반복, 점검 필요

토스증권/토스증권

토스증권이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잘못 반영하면서 투자자 혼란이 발생했다. 최근 수년간 토스증권이 주요 증권사 가운데 MTS 전산장애 건수 상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적 정보 표기 오류까지 겹치며 플랫폼 안정성과 정보 정확성 관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 MTS에 지난 8일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기준 실적으로 노출됐다. 한국콜마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728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토스증권 화면에는 절반 수준인 3430억원으로 표시됐다.

토스증권은 이후 연결 기준 수치로 수정했지만 투자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잘못된 정보로 매매 판단에 영향을 받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토스증권은 공지를 통해 한국콜마의 1분기 잠정실적 공시가 일시적으로 잘못 표기됐다고 안내했다. 회사 측은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기준(모회사 기준) 실적 데이터가 일시 노출됐으며 현재는 연결 기준 데이터로 수정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시 반영 및 검수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된 MTS 장애 이력, 플랫폼 안정성 재조명

이번 사례를 계기로 토스증권의 과거 MTS 장애 현황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500만 계좌 이상 보유한 증권사 12곳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요 증권사 12곳에서 발생한 MTS 전산장애는 총 19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각각 42건으로 공동 최다를 기록했다. 두 회사 장애 건수를 합치면 전체의 44% 수준이다.

토스증권의 연도별 장애 건수는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2025년 8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도 4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IT 투자 규모 차이도 확인됐다. 2022년부터 작년까지 토스증권의 연평균 IT 투자 금액은 약 424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1585억원)과 KB증권(1587억원)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다만 판매관리비 대비 IT 투자 비중은 31%로 조사 대상 증권사 가운데 상위권이었다.

업계에서는 핀테크 증권사들이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앞세워 빠르게 투자자를 확보했지만 플랫폼 안정성과 데이터 검증 체계에 대한 시장 신뢰를 함께 확보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실적 발표나 장중 공시처럼 투자 판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환경에서는 기업 실적 수치 하나의 오류만으로도 투자자 혼선과 매매 피해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토스증권은 소비자보호헌장에서 ‘금융소비자가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실적 오표기 사례는 투자 판단의 기초가 되는 기업 정보를 잘못 노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플랫폼 정보 정확성과 검증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식과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권사 거래 플랫폼.

☞연결 기준 실적=자회사 실적까지 포함해 그룹 전체 경영 성과를 합산한 회계 기준 실적.

☞별도 기준 실적=모회사 단독 기준으로 작성한 회계 실적. 자회사 실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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