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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한금융 "코스피 박스권 회귀 가능성 낮아…구조적 조건 뒷받침돼야"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AI발(發) 반도체... 보고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섹터에 쏠려 있어 업황 악화 시 이익 기반이...

신한금융 "코스피 박스권 회귀 가능성 낮아…구조적 조건 뒷받침돼야"

'밸류업 효과 1000pt' 분석...이익 변동성·투자 문화·성장 동력 등이 추가 상승 관건

신한은행 사옥 전경. 사진=신한금융

[포인트데일리 조혜승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밸류업 정책만으로도 코스피가 약 1000포인트(p) 상승했으나 과거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단 지속적인 우상향을 위해 이익 변동성 축소, 장기투자 문화 정착,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세 가지 구조적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2일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pt를 돌파한 이후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충격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점에 맞춰 향후 지수 상승을 위한 구조적 조건을 짚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 랠리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AI발(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pt의 지수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밸류업 강화와 한계기업 퇴출 흐름이 정착될 경우 코스피가 과거 박스권(1500~3000pt)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 연구소는 세 가지 구조적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이익 변동성 축소다. 보고서는 코스피 영업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 등 경기 민감 섹터에 쏠려 있어 업황 악화 시 이익 기반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해법으로는 제조업의 플랫폼화를 통한 수익모델 다변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를 제언했다.

신한금융이 추가 주가 상승 위해 제시한 세 가지 구조적 과제. 사진=신한금융

실제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업군은 2019~2025년 평균 주가 수익률이 134.4%에 달한 반면 기존 사업구조를 유지한 기업군은 같은 기간 -12.5%에 그쳤다.

또한 장기투자 문화 정착도 과제로 제시됐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평균 보유기간은 9일에 불과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단기매매 중심 수급 구조가 코스피의 구조적 저평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와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에 따른 장기 자금 유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장기투자 문화 정착을 위한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 새 성장 동력 발굴도 언급됐다. 반도체 이후 코스피를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에너지(SMR·재생에너지), 배터리(전고체·ESS), 자동차(SDV·자율주행), 바이오(AI 신약개발), 방산·조선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가 산업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식별하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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