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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입을 안 뽑는 게 아니다… 채용 45% 급감, ‘들어가던 자리’가 먼저...

채용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전 업종에서 공고가 동시에 줄어든 것은 시장 위축 신호”라며 “AI 활용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입을 안 뽑는 게 아니다… 채용 45% 급감, ‘들어가던 자리’가 먼저...

IT·통신 -73%·유통 -69%… 자동화 빠른 업종부터 공백 확대

대기업·중견 동반 감소… 채용 축소 아닌 ‘진입 경로 재편’ 시작

(진학사 캐치 제공)

3월 채용 공고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현장에서 먼저 체감되는 건 ‘비어 있는 자리’입니다.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고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신입이 들어가던 구간을 먼저 줄인 뒤, 그 자리를 다시 채우지 않고 있습니다.

■ 한 달 공고 647건 감소… 전 산업에서 동시 감소

3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올해 3월 대기업·중견기업 신입 채용 공고는 791건입니다.

1년 전 1,438건과 비교하면 647건 줄었고, 감소율은 45%입니다.

한 달 전기준으로 보면 낙폭이 큰 편입니다.

특정 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산업에서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은 732건에서 423건으로 42% 감소했고, 중견기업은 706건에서 368건으로 48% 줄었습니다.

중견기업의 감소 폭이 더 크게 나타났고, 경기 영향을 먼저 받는 구간에서 변화가 먼저 확인됐습니다.

■ 자동화 빠른 업종부터 줄어

업종별로 교육·출판은 90% 가까이 줄었고, IT·통신은 73%, 판매·유통은 69%, 서비스는 58%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이 큰 업종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입이 맡던 업무 비중이 컸던 영역으로 자료 조사, 보고서 초안 작성, 기초 코딩처럼 반복성과 정형성이 높은 작업이 해당됩니다.

기존에는 채용으로 채웠던 자리였지만,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반면 제조·생산(-23%), 건설·토목(-3%)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수행해야 하는 업무 비중이 높은 분야입니다.

■ ‘키워서 쓰는 방식’이 먼저 흔들려

종전 신입 채용은 일정 기간을 두고 인력을 육성하는 구조를 전제로 움직였습니다.

그 기반이 약해지는 추세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은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거나, 초기 업무를 기술로 처리하는 방향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채용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정현 캐치 본부장은 “전 업종에서 공고가 동시에 줄어든 것은 시장 위축 신호”라며 “AI 활용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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