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건수 일평균 3364만건 기록···전년 대비 11.8%↑
신용카드 기반 결제대행 금액 일평균 1조1663억원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내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수준을 보여줬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경진 기자]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지난해 국내 전자지급서비스 시장이 신용카드 결제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내에서 신용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시장의 확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금액은 1조5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용 건수 또한 일평균 3364만건을 기록하며 11.8% 늘어났다.
이러한 성장세의 핵심 동력은 단연 신용카드다. 신용카드 기반 결제대행 금액은 일평균 1조1663억원으로 전체 PG 이용 금액의 무려 75.0%를 차지하며 시장의 절대적인 비중을 점유했다.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한 결제 편의성은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 금액은 일평균 1조1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 이용 건수도 14.9% 늘어났다. 특히 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 등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간편결제 비중이 54.9%까지 확대, 실물 카드 대신 앱에 등록된 카드를 활용하는 결제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반면, 계좌연동 등을 통해 사전 충전한 선불금을 활용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역시 일평균 1조3051억원(11.0% 증가)의 이용 규모를 기록하며 카드 결제와 함께 시장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다만 선불수단 시장 내에서는 기존 전자금융업자의 강세 속에서도 금융회사의 이용 금액 증가폭이 20.4%로 크게 확대되는 등 카드사 및 은행들의 매서운 추격세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결제와 연동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등을 카드로 결제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일평균 891억원 규모로 9.8% 늘어났고, 결제 안전성을 보장하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서비스 역시 1990억원으로 8.0% 급증했다.
이처럼 카드 결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다각화되면서 관련 업체 수도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업체는 총 250개로 집계, 이 중 전자금융업자가 전년보다 35개 증가한 226개를 기록하며 카드 기반 디지털 결제 생태계의 외연을 넓힌 것으로 평가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