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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AI 시대 창업가의 사고법 다룬 '해상도를 높여라'

도쿄대학에서는 혼고 테크 개러지(Hongo Tech Garage)를 설립해 운영하며, 2019년부터는 FoundX 디렉터로서 스타트업 지원과 기업가 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는 창업 지망생과 창업가들에게 상담과 조언을 제공하고, 블로그와...

[신간] AI 시대 창업가의 사고법 다룬 '해상도를 높여라'

- 불확실성 속에서 본질을 읽고 해법을 설계하는 창업가의 사고법

"AI 시대의 창업가는 문제를 더 선명하게 보는 사람이다."

AI가 실행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는 시대, 창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빠른 실행력이 아니다. 시장과 고객의 신호를 읽고 진짜 문제를 선명하게 정의하는 힘이야말로 경쟁력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 '해상도를 높여라'(우마다 다카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가 도서출판 인사이트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창업가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사고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를 '해상도'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깊이·넓이·구조·시간이라는 네 가지 시점을 통해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을 강조한다. 깊이는 본질을 파고드는 힘, 넓이는 시장과 환경을 함께 보는 힘, 구조는 요소들의 관계와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힘, 시간은 변화의 흐름과 가능성을 읽는 힘이다. 이 네 가지 관점이 갖춰질 때 창업가는 단순히 아이디어의 매력 여부를 넘어 지금 풀어야 할 문제와 그 해결책이 실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저자는 판단을 구조화하는 48가지 프레임을 제시해 창업가가 막연한 고민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문제의 핵심 여부, 시장을 충분히 넓게 보고 있는지, 요소들의 관계와 우선순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려야 할 판단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창업은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과정이기에, 사고의 빈틈을 줄여주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문제 정의에서 멈추지 않고 해결책의 해상도까지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는 가치가 생기지 않으며, 그 문제에 정확히 맞물리는 해결책을 설계하고 고객이 실제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할 때 비로소 창업의 의미가 생긴다고 말한다.

이 책은 빠른 실행이 가능한 시대일수록 무엇을 만들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판단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점을 환기한다. '해상도를 높여라'는 창업가에게 묻는다. 문제 정의는 충분히 선명한가, 지금의 해결책은 그 문제와 정확히 맞물려 있는가. 빠른 실행과 올바른 판단을 대립시키지 않고, 실행이 풀어야 할 과제와 정확히 이어지도록 돕는 사고의 기준으로 '해상도'를 제시한다.

저자 우마다 다카아키는 캐나다 토론토대학을 졸업한 후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2016년부터 도쿄대학에 재직 중이다. 도쿄대학에서는 혼고 테크 개러지(Hongo Tech Garage)를 설립해 운영하며, 2019년부터는 FoundX 디렉터로서 스타트업 지원과 기업가 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는 창업 지망생과 창업가들에게 상담과 조언을 제공하고, 블로그와 슬라이드를 통해 스타트업에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 왔다. 저서로는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가이드'가 있다.

이번 신간 '해상도를 높여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선명한 판단을 원하는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사고법을 제공하는 책으로, 빠른 실행이 가능한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노미퀸 유인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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