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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식품업계-이커머스 밀착 동맹... 단독 전용 상품 출시 열풍 계속된다

하림이 네이버와, CJ제일제당이 마켓컬리와 협업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향후 이러한 협업은 더욱... 하림과 네이버의 협업도 눈에 띕니다. 하림은 네이버와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한 네이버 온리 첫 제품...

식품업계-이커머스 밀착 동맹... 단독 전용 상품 출시 열풍 계속된다

컬리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해 만든 제일맞게컬리 현미곤약주먹밥/사진=컬리 제공

최근 식품업계가 유통 플랫폼과 손잡고 단독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하림이 네이버와, CJ제일제당이 마켓컬리와 협업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향후 이러한 협업은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세분화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빅데이터가 빚어낸 식품-유통업계 동맹 가속화

최근 식품업계와 이커머스 플랫폼이 손을 잡고 단독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은 다른 곳에서는 살 수 없는 독점 상품을 통해 충성 고객을 자사 쇼핑몰에 묶어두는 록인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식품 기업 입장에서는 플랫폼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검색어, 구매 패턴, 연령대별 선호도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타깃 고객의 취향에 정확히 부합하는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해 유통 비용을 절감하고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최저가 가격 경쟁 대신 제품의 품질과 독창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플랫폼 전용 상품 출시는 식품 제조사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죠.

CJ제일제당과 하림의 프리미엄 온리 전략

이러한 트렌드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CJ제일제당과 컬리입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제조 역량과 마켓컬리의 상품 큐레이션 노하우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육즙플러스왕교자, 햇반 골든퀸쌀밥, 현미곤약 주먹밥 등 기존 인기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완전히 차별화한 전용 상품을 연이어 히트시키고 있습니다.

하림과 네이버의 협업도 눈에 띕니다. 하림은 네이버와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한 네이버 온리 첫 제품 당찬진미 백미밥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후속작인 더미식 골든퀸 백미밥을 단독 출시했습니다.

두 파트너십의 공통점은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가격을 낮추는 출혈 경쟁 대신, 우수한 원재료를 사용하고 특정 플랫폼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고품질의 상품을 단독으로 공급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사몰 영토 확장까지...초개인화 미식 생태계

전용 상품을 통한 플랫폼과 식품 제조사의 협업은 다른 기업들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뚜기나 대상 등 대형 식품사들도 특정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요 타깃 고객층 성향에 맞춰 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 단독 기획전을 여는 등 채널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식품 기업들은 외부 플랫폼뿐만 아니라 자체 온라인몰 전용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자사몰인 CJ더마켓 전용으로 얇은피 왕교자 등을 선보였으며, 동원F&B 역시 온라인몰 통합 작업을 거치며 자사몰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출시해 충성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 채널의 중심축이 오프라인 마트에서 이커머스로 넘어감에 따라, 식품업계의 플랫폼 전용 상품 출시는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주요 온라인몰들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식품업체에 선제적으로 전용 상품 개발을 제안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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