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외국인 순매수 유입
반도체·건설 강세, 코스닥은 바이오 중심으로 더 올랐다
15일 장 마감 직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의 딜링룸.
[서울 = 경인방송] 국내 증시가 반도체와 산업재, 건설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7% 오른 6,091.39에, 코스닥은 2.72% 상승한 1,152.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천44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9천35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562억원, 1천115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스라엘-레바논 회담 성사와 추가 협상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선 통행 재개에 따른 유가 안정이 위험자산 선호를 키운 배경이라고 증권가는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 삼성전자는 2.2% 상승했고, 장중에는 코스피가 6,100선을 넘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ASML 실적 발표 이후 2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장 막판 상승폭은 일부 줄었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건설주의 탄력이 두드러졌습니다. 중동 지역 2차 협상 가시화로 재건 사업과 원전·LNG 프로젝트 수주 기대가 커지면서 대우건설은 21.3%, GS건설은 9.5% 급등했습니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이슈가 맞물리며 원전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여기에 양자컴퓨팅, 스테이블코인, 전선 등 테마주도 강하게 움직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받쳤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AACR를 앞두고 리가켐바이오와 HLB 등이 오르며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4월 반등장에서 상사자본재, IT 하드웨어, 건설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자동차, 비철, 유틸리티는 3월 하락장과 4월 반등장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시선은 중국 1분기 GDP와 미국 수출입물가, 주요 금융주 실적 발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와 외국인 수급 개선이 반등 흐름을 지지하고 있지만, 6,100선 안착 여부는 대외 변수와 업종별 실적 기대가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4월 반등 국면에서도 IT와 산업재 중심의 주도주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건설 업종의 상대 강도가 당분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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