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강원도 시군 곳곳에서 단체장실 문턱을 낮추고 주민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강릉시는 시장이 직접 시민을 만나는 소통 공간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이러한 행보가 실질적인 행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청 1층 민원실에 책상과 의자가 마련됐고 강릉시장과 시민 면담이 한창입니다.
민선 9기 강릉시가 새로 문을 연 시민 소통 공간, '들음터'입니다.
하루 5팀 정도 면담할 계획인데, 첫날부터 10명 넘게 몰렸습니다.
[최재인/'들음터' 첫 이용자 : "시장님이 여러 사람 의견을 들을 때 어느 한 사람의 의견을, 일부의 의견에 치우쳐서 그걸 결정하는 것보다는 좀 객관적으로 판단을…."]
시민 누구나 예약 없이 시정에 바라는 점이나 건의사항 등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시민 소통 공간인 들음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시장과 직접 면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강릉시는 권위적인 시장실 문턱을 낮추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중남/강릉시장 : "저뿐만 아니라 우리 공직자 전체가 시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더 잘 듣고 그것을 갖다가 정책에 반영하고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꼭 만들겠다."]
이정학 동해시장은 이동 시장실과 시장 주재 회의 공개를 선언했습니다.
김정중 양양군수도 각 읍면에 생활 불편 대응센터를 설치해 생활 민원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주민과 거리를 좁히고 소통을 강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런 시도가 행정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계적 민원 관리 시스템 마련과 투명한 운영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정철/강원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실제로 어떻게 진척이 되고 있느냐, 그리고 시(군)에서 어떻게 반영이 되고 이루어지고 있느냐 이런 어떤 진척 상황 진행 상황에 대한 투명성 그리고 공개성…."]
취지는 좋지만 자칫 기존 업무 체계를 흔들거나 악성 민원의 분출 창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주민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지려는 노력이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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