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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와 그림에 담은 가을 서정…목포서 시화 특별전

‘가을 서정에 피어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4회 회원 시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시와 그림에 담은 가을 서정…목포서 시화 특별전

시와 그림에 담은 가을 서정…목포서 시화 특별전

현대문예목포작가협회, 14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서

회원 15명 작품 40여점…삶의 애환과 사랑·그리움 전해

2026년 10월 13일(화) 16:50

‘가을 서정에 피어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4회 회원 시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현대문예목포작가협회가 ‘가을 서정에 피어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제4회 회원 시화 특별전을 열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14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2층 제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원 15명이 참여해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서채수 회장을 비롯해 조유섬, 김광철, 나승욱, 정정숙, 김희정, 최미숙, 오민희, 김년수, 김영복, 김봉임, 김점순, 김정자, 이주경, 김정화 등이다.

전시 작품들은 삶의 애환과 사랑, 자연의 아름다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애정, 인생에 대한 성찰과 희망을 담고 있다. 작가들이 일상에서 길어 올린 감정과 기억을 시와 그림으로 풀어내며 가을의 서정을 전한다.

서채수 회장의 시 ‘사모곡’은 고향 곳곳에 남아 있는 어머니의 기억과 막내아들의 깊은 그리움을 담은 작품이다. 우수영과 진도대교를 지나 정그럼재, 템박골, 신작로로 이어지는 여정은 어머니의 삶과 자취를 되짚는 길이 된다.

작품 속 어머니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자식이 길을 잊을까 걱정하며 앞서가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시인은 어머니가 잠든 고개를 넘으며 잘 다녀오라 손짓하던 모습을 떠올리고, 흔적조차 사라진 옛집 자리에서 상실감을 마주한다.

‘당신 피땀 응어리진 오두막집 하꼬방 자리’와 ‘이른 새벽 장바구니 이고지고’라는 구절에는 자식을 키우기 위해 고단한 일상을 견뎌온 어머니의 생애가 배어 있다. 어머니가 오가던 길을 이제 막내가 걷지만, 어디에서도 체취를 찾을 수 없는 고향은 타향처럼 낯설게 다가온다.

시는 자신을 걱정하느라 편히 눈을 감지 못했던 어머니에게 “영면 하시고 편히 쉬옵소서”라고 기원하며 끝맺는다. 소박한 고향말과 구체적인 지명이 어우러져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뒤늦은 안부를 진솔하게 전한다.

이번 특별전은 저마다의 삶과 기억을 담은 시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가족의 소중함과 일상의 의미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목포= 장봉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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