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한 도로에서 포착된 웨이모 로보택시 [사진=AFP통신]
자율주행 기술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가 2035년 연간 130만대의 글로벌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출 기준으로는 연 540억달러 이상의 규모를 달성한다는 예측이다.
4일 카운터포인트의 ‘글로벌 로보택시 차량 판매·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로보택시는 시범 사업에서 대량 생산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미국에 이어 2030년부터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로보택시 도입이 가속화돼 성장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설명이다.
현재 로보택시는 중국과 미국에서 상용화에 속도를 붙이고 있으며 유럽의 규제 지원 확대와 아시아 주요 대도시의 조기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로보택시 시장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로보택시는 향후 10년 동안 도시 이동성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보택시 흐름을 주도하는 지역은 중국이다. 전기차(EV)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도시 차원의 정책 지원, 그리고 바이두 아폴로, 위라이드, 포니아이, 디디 등 로보택시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전략에 힘입어 최대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도 로보택시 분야에 대한 적극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웨이모, 테슬라는 물론 죽스, 애브라이드, 모셔널 등의 로보택시 스타트업이 주요 대도시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미국 내 로보택시 선점 경쟁도 불붙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예측 기간 동안 전체 레벨4 로보택시 판매량의 80% 이상이 중국과 미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규제 체계 성숙, 상용화 경로 개선에 따라 유럽 지역의 중요성도 점차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보택시의 확산은 새로운 자동차 카테고리의 등장을 의미한다. 다양한 전용 차량 기반의 로보택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해 단위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차량 제조사들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로보택시 연간 판매량 예측 (source=counterpoint]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로보택시 협력, 테슬라 사이버캡과 같은 전용 로보택시 차량은 자율주행 레벨4 차량의 평균 생산 비용 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를 입증하는 사례"라며 "자율주행 기술을 대규모로 통합할 수 있는 차량 제조사의 경우 로보택시가 가장 높은 수익성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로보택시 상용화 확산세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개막을 알릴 신호탄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로보택시의 본격 상용화는 자율 주행 기술의 발전, 시스템 비용 절감, 나아가 자율주행 관련 규제들이 보다 명징화함을 의미하는 까닭이다. 로보택시의 상용화가 레벨4 자율주행차량의 수요를 견인해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도화선으로 역할하게 된다는 기대다.
무르투자 알리 카운터포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새로운 특화된 자동차 부문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며 “개조된 일반 승용차에 의존하는 기존의 차량 호출 모델과는 달리 향후 10년은 높은 활용도와 승객 편의성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로보택시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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