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이 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울산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선 9기 취임 첫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김상욱 울산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 중심 행정과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대중교통 개선, 공공의료 확충, 생활안전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9일 오전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민선 9기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연설에서 "울산은 당장 신속히 대응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집행부와 시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 시민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민선 9기 시정의 첫 번째 방향으로 '시민 중심의 공정하고 청렴한 도시'를 제시했다. 시와 구·군에 분산된 민원 창구를 단일화하는 '120 울산민원센터'를 설치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감사청렴위원회를 신설해 공직사회 신뢰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각종 회의를 공개해 시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주요 정책 방향을 시민이 직접 참여해 논의하는 공론화 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방향은 '사람이 존중받는 산업AX·창업도시'다. 김 시장은 "AI 대혁명 시대 울산의 산업AX 성공을 위해 수도권 빅테크 기업과 울산 대기업, UNIST 등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울산AX실증단지에서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업AX 과정에서 노동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노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창업 초기부터 안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과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세 번째로는 '시민 누구나 편리한 교통도시'를 내세웠다. 김 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의 기본권이며 버스 문제 해결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폐지된 버스 노선의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단기적으로는 126번 버스 복원에 이어 시민 불편이 큰 노선을 우선 복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버스중앙차로제와 교통환승섬, 지능형 버스운행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주변 주차장과 보행로 확충,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저상버스 확대도 추진한다.
네 번째 방향은 '시민의 기본 삶을 지키는 복지도시'다. 울산형 보육모델을 개발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어르신의 노후를 지원하는 울산형 통합돌봄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시민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울산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시민 식수 확보와 반구천 암각화 보전을 위해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로는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빈틈없는 도시'를 제시했다. AI 기반 침수 예측 플랫폼을 구축하고 침수 취약지역 배수펌프장을 신속히 준공해 폭우 등 기상이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산단 조성 후 60년이 지나 노후화와 과밀화가 심각한 지하배관 관리를 위해 통합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소방장비 도입과 소방관 처우 개선을 통해 생활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 방향은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문화체육관광도시'다. 시민 주도형 축제를 확대하고 생활권마다 소규모 예술공연 시설을 확충해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기회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병영성과 언양읍성 등 문화유산을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파크골프장 활성화, 학교 실내체육시설 개방 협의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시의회를 향해 "민선 9기의 동반자로서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자로, 때로는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해 달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시민이 주인 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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