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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이 기록한 가로림만…“점박이물범 먹이활동 포착”

충남 가로림만 앞바다에선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먹이 사냥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시민이 기록한 가로림만…“점박이물범 먹이활동 포착”

[앵커]

충남 가로림만 앞바다에선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이 먹이 사냥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를 기록한 건 다름 아닌 '시민조사단'이었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충남 가로림만의 갯벌, 끝자락이 서해와 맞닿았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바다 위로 반점이 선명한 긴 몸체의 동물이 포착됐습니다.

도망치는 물고기를 따라 헤엄치다 천천히 거리를 좁히더니, 덥석 입에 물고는, 바닷속으로 사라집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점박이물범'입니다.

지난달에도 물고기를 사냥한 뒤 두 발로 꼭 붙잡은 채 먹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점박이물범의 먹이활동을 생생하게 기록한 건 '시민조사단'입니다.

[권경숙/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장 : "(점박이물범을) 찾아보니 자료도 많지 않고 조사도 정기적으로 되는 게 없더라고요. 시민들이 몇 마리가 오는지라도 알아보자…."]

5년간의 관찰 결과 가로림만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은 모두 86마리, 개체마다 무늬가 다른 점을 이용해 식별해 냈습니다.

[안지애/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생물다양성팀 : "시범 연구를 하면서 1년에 연중 가로림만을 찾는 점박이물범 개체들이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됐고요."]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해안가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교찬/환경 정화 활동 참가자 : "국내에서 특히 서산 지역에서 정말 소중한 생태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구나…."]

시민의 관심으로 기록해 낸 생태계, 이제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어떻게 지켜나갈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조민서/그래픽:박미주/화면제공: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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