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의 고장 해남에서 열리는 ‘제26회 고산문학축전’
16∼17일 해남문예회관, 땅끝순례문학관서 인문학콘서트 등 다채
2026년 10월 03일(토) 12:00
제26회 고산문학축전 포스터
고산 윤선도는 정철, 박인로와 함께 조선시대 3대 가인(歌人)으로 꼽힌다. 그는 ‘어부사시사’, ‘산중신곡’ 등 자연을 노래한 작품을 남겼으며 특히 보길도를 모티브로 한 40수의 ‘어부사시사’는 춘하추동의 4계절을 창작한 가사의 백미다.
우리말로 수준 높은 서정시를 창작했던 고산 윤선도의 문학정신과 선비정신을 기리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는 오는 16∼17일 ‘제26회 고산문학축전’을 펼친다.
해남문예회관과 고산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문학축전은 인문학콘선트, 문학상 시상식, 시가 낭송대회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황지우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시문학의 일번지’ 해남에서 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의 자부심은 물론 지역의 시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16일 해남문예회관에서 진행되는 고산인문학콘서트는 고산문학 대상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다. 축하공연, 시낭송도 곁들여진다.
시상식은 대상과 신인상으로 나눠 진행된다. 앞서 운영위는 ‘제26회 고산문학대상’에 시 부문 안도현 시인, 시조 부문 박현덕 시인을 선정한 바 있다. 시집 ‘쓸데없이 눈부신 게 세상에는 있어요’, 시조집 ‘스노볼을 흔들면 당신이 떠오르고’가 각각 뽑혔다. 신인상에는 시 부문 유영준 시인, 시조 부문 이정현 시인이 결정됐다.
17일에는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청소년고산시가 낭송대회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전국 고산 청소년백일장, 고산 청소년 시서화백일장은 지난 9월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다. 청소년백일장은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서화백일장은 전남광주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펼쳤다.
한편 김경윤 사무국장은 “해남에는 고산 윤선도와 관련된 유적지와 그의 문학을 가늠할 수 있는 땅끝순례문학관 등 의미 있는 공간이 있다”며 “이번 제26회 고산문학축전에서는 인문학콘서트, 시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고산의 문학과 선비정신을 기릴 예정”이라고 했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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