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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습한 열대 동풍 불어닥친 수도권… 경기도,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뜨거운 열기로 만들어진아지랑이 위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습한 열대 동풍 불어닥친 수도권… 경기도,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

하남·오산·여주 오늘 오전 11시부터 발효

태풍 돌핀 한반도 접근… 폭염 심해질 듯

평택·연천·김포선 온열질환 인명 피해도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3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뜨거운 열기로 만들어진아지랑이 위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8.3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3일부터 한반도에 동풍이 불며 국토 서쪽에 자리한 수도권에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도에는 이번 여름 들어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수도권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하남, 오산, 여주서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했다. 이번 폭염중대경보는 4일 오전 11시부터 발효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로 이번이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첫 사례다. 폭염중대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인 경우가 2일 이상 관측된 지역 중 일최고체감온도 38도거나 일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경우에 내려진다.

한반도는 2개의 고기압이 겹쳐 열돔 현상이 발생하며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날부터 고기압 중심이 동쪽에 위치하면서 동풍 영향으로 수도권 등 서쪽 지역 기온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진 서풍이 불어 경남 양산과 같은 동쪽 지역에서 폭염이 심했다. 여기에 제13호 태풍 돌핀이 괌 북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해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는데, 동풍에 더해 태풍이 가져온 습하고 더운 열대 바람이 더해지면 폭염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평택시의 한 공사현장에서 60대 남성, 30일 연천군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숨진데 이어 이달 2일엔 김포시의 비닐하우스에서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김포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은 더운 기온 속에 밭일을 이어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폭염으로 수도권은 평년(최저기온 22~24도, 최고기온 30~33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순까지 최저기온 24~27도, 최고기온 34~37도로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다. 또 오는 13일까지 열흘 동안 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도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온열질환과 야외 활동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올해 5월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집계된 환자는 전날까지 누적 2천25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16명으로 조사됐다. → 관련기사 3면

/신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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