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합창단, 3일 제119회 정기연주회 ‘칸타타 윤동주’ 개최
윤동주 시인이 1937년~1941년까지 쓴 시들을 시간의 흐름으로
“문학과 음악이 만난 힘이 현재를 살아가는 힘으로 되살아난다”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 기자]원주시립합창단은 9월 3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에서 제119회 정기연주회「칸타타 윤동주」를 개최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강점기 짧은 생애 동안 자신의 내면을 끊임없이 성찰했다. 부끄럽고 연약한 모습까지 시로 솔직하게 고백했다. 고통에 머물지 않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과 시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다.
합창연가곡 ‘칸타타 윤동주’는 2017년에 작곡·초연됐다. 윤동주 시인이 1937년부터 1941년까지 20대 초반에 쓴 시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선정했다.
윤동주의 대표작인 ‘서시’를 비롯해 *13편의 시가 아름다운 합창으로 펼쳐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13편의 시 ▲서시 ▲자화상 ▲소년 ▲팔복 ▲간판 없는거리 ▲무서운 시간 ▲십자가 ▲해바라기 얼굴 ▲눈 감고 간다 ▲별헤는 밤 1▲별헤는 밤 2 ▲별헤는 밤 3 ▲가자, 새로운 길
원주시청소년합창단의 순수하고 청아한 목소리가 원주시립합창단의 깊이 있는 음색과 더해져 한층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윤동주의 시어를 합창과 음악으로 되살린 전경숙이 작곡하고 박슬기가 연출했다. 원주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이현주, 테너 이종욱, 원주시청소년합창단 이송원이 솔로, 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방성주, 팀파니 빈재훈, 객원으로 장고 박평광이 참여했다.
<전경숙 작곡가의 작품 이야기 중에서>
우리는 주권과 내 이름이 있는 현재의 삶을 너무나도 당연시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윤동주 시인을 비롯한 너무나도 많은 우리의 선배님들이 그들의 인생을 던지셨습니다.
현재의 우리가 과거와 관계를 맺는 본질적 방식은 기억입니다. 윤동주의 시가 제게는 진실을 만나고 그걸 살게 하는 힘이었으며, 문학과 음악이 만난 힘이 되었듯이, 오늘의 원주시립합창단의 연주가 듣는 많은 이들에 ‘기억을 통해 현재를 도울 수 있는 힘’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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