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 시장 확대…보험사 상품 출시 잇따라
카카오페이·KB손보 연간 4000만원까지 보장
노령견 위한 특정약물치료 보장 확대
지난해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5 한강페스티벌 '봄ON한강'에서 강아지가 봄꽃 에어돔에서 휴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강혜린 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을 넘어가는 가운데, 펫보험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수가 체계가 없는 동물병원 특성상 병원비가 들쭉날쭉하고 사람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그 가격은 매우 부담이 큰 구조다.
이에 보험사들은 앞다퉈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보장 범위와 보상 한도, 자기부담금 구조 등 다양한 구조와 선택지를 제공하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
21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46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약 30%에 달한다.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치료비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해 2배 늘어나 146만 3000원에 달했다.
이에 보험사들은 부담되는 동물병원 비용(수술비·진료비·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펫보험 상품들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 업계 최대보장 펫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반려동물 수술 비용이 부담된다는 점을 고려해 수술에 대해 보장 수준을 높인 펫보험을 출시했다. 수술 당일 의료비 최대 500만원, 연간 의료비 최대 4000만원 등 업계 최대 수준으로 보장을 지원한다.
해당 상품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하며, 가입 연령은 만 0세(생후 60일)부터 3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대 20년 만기 구조로 설계돼 반려동물의 생애 전반을 고려한 장기 보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호자가 치료 선택 과정에서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 선택을 망설이지 않도록 수술 당일 ▲의료비 최대 500만원 ▲연간 의료비 최대 4000만원 등 보장 한도를 업계 최대 수준으로 높였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상품 종류는 상품은 보호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세 가지 플랜이 있다. ▲‘수술당일형’은 수술 당일 의료비 중심으로 보장하는 구조로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수술입원형’은 수술 당일 의료비와 함께 수술에 동반된 입원 치료비(일 15만원 한도)를 포함해 연간 최대 1500만원까지 보장한다. ▲‘수술입통원형’은 수술 당일 의료비와 수술 관련 입원 및 통원 치료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구조로 연간 의료비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하는 프리미엄 플랜이다.
세 가지 플랜 모두 수술 당일 의료비를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하며 반려견 배상책임 보장, 반려견·반려묘 무지개다리 위로금(특약)을 공통으로 포함한다.
보험료 또한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 ▲수술당일형 ▲수술입원형은 월 1만원 이하 수준으로, 만약 30세 여성 보호자가 1세 말티즈를 대상으로 펫보험에 가입할 때 월 보험료는 수술당일형 7196원, 수술입원형은 7464원 수준이다. 통원 치료까지 포함하는 수술입통원형은 약 3만원대 보험료로 연간 의료비를 4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추가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기반으로 찾을 수 있는 ‘같이찾개’ 서비스 또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플랫폼의 연결성을 활용해 반려동물을 찾는 구조다.
반려동물 실종 시 보호자가 정보를 등록하면, 인근의 카카오페이손보 사용자들에게 위치 기반 알림톡을 발송한다. 알림을 받은 주변 사용자들이 제보를 통해 발견 정보를 전달한다.
KB손해보험, 항암치료까지 보장
KB손해보험이 지난 1월 보장을 강화한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KB손보는 연간 의료비 보장 한도를 입원과 통원 각각 연간 2000만원까지 제공하는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상품을 내놨다.
치료비 부담이 큰 슬관절·고관절 탈구,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치과 질환 치료 등 다양한 항목들에 대한 세분화된 보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노령견들을 위한 '항암 약물치료' 보장을 추가했고, 교통사고 등 상해나 수술 후 필수적인 특정재활치료와 특정약물치료의 연간 보장 횟수를 기존 연 5~6회에서 연 12회로 확대했다.
노령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백내장·녹내장 수술비와 특정재활치료 보장,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하는 약물치료를 보장하는 특정 약물치료 보장도 담겨 있다.
반려동물장례비용도 지원한다. 반려동물이 사망 후 동물 장묘 업체에서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의 일부를 보장한다. 가입 형태에 따라 실손 또는 정액으로 지급되며, 개와 고양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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