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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 유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재점화되며 건설 업종이 2일 2.89% 하락하며 거래 중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뜸해진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전망까지 겹치며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쏟아지고 있다.
업종 내 하락세가 가장 가파른 종목은 대우건설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8.96% 하락한 1만 7690원에 거래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대형 건설주인 현대건설과 GS건설 역시 동반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E&A와 대우건설, 현대건설우도 투자자들의 외면 속에 내림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뚜렷한 개별 호재로 반등에 성공했다. 플랜트 설비 전문 기업 스페코는 방산 부문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5.05% 상승한 2915원을 기록 중이다.
스페코가 건설기계와 재생에너지 사업을 양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한 동사는 2009년 멕시코에 풍력발전용 타워 공장을 건설하며 일찌감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 스페코는 아스팔트 플랜트와 콘크리트 배쳐 플랜트 등 건설 장비는 물론, 선박의 흔들림을 제어하는 함안정기 등 박용기계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전 세계를 권역별로 세분화해 현지 사무소를 증설하고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출 중심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 및 아시아 시장 대응을 위해 EAC(유라시아 인증) 획득을 추진하며 신규 거점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수 건설기계 분야의 숙련된 기술력이 풍력 등 신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과 신사업을 병행하는 아이에스동서 또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가치가 조명받으며 3.54% 오른 2만 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 제조 등 신기술력을 보유한 제이오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까뮤이앤씨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주 종목인 진흥기업2우B와 동부건설우가 상승 중이며, 본주인 동부건설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우진아이엔에스, 한국종합기술, HL D&I가 빨간불을 켰다.
대형사 중에서는 DL이앤씨가 0.28% 상승한 72,700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반면 지주사 및 우선주 계열인 DL이앤씨2우(전환)와 태영건설우, 진흥기업우B는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국보디자인과 동원개발을 비롯해 대원, 도화엔지니어링도 하락 거래 중이다.
기업의 부채 비율과 현금 흐름을 최우선으로 살펴야 한다. 실적 부진 우려가 큰 금호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하락 중이며, 계룡건설과 한신공영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남화토건, 동아지질 역시 동반 하락하며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형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상지건설, 한미글로벌, 특수건설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신과 희림, 도화엔지니어링 등 설계 전문주들도 약세다. 세보엠이씨, 진흥기업, 성도이엔지, 엔알비도 투자 심리 위축을 피하지 못했다.
지역 기반 건설사와 특수 공법 업체들의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남광토건과 일성건설, 동신건설이 하락 중이며, 신원종합개발과 KCC건설, 우원개발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다.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글로벌우, 일진파워에 이어 HDC, 웰크론한텍, SGC E&C가 하락 거래 중이다.
유지보수 및 환경 관련주들도 약세 흐름이다. 누리플랜과 에쓰씨엔지니어링, 태영건설이 하락 중이며, 진흥기업과 웰크론, 한성크린텍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 HJ중공업, HS화성, 서한을 비롯해 금화피에스시, HDC랩스, 알티캐스트, 삼호개발, 삼일기업공사가 매도물량이 쏟아 지면서 동반 하락세가 뚜렷하다.
마지막으로 진흥기업과 한신공영 등 전통적인 건축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건설 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건설주 전체의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재무 구조가 탄탄하고 해외 플랜트나 에너지 전환 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 위주로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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