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권역 지난해 대비 86% 늘어
미래에셋증권 관련 474% ‘껑충’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7만89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5%(2만2346건)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페이스X 공모주 미배정 사태로 금융투자 권역의 민원은 86% 급증했다. 모든 권역에서 민원이 늘어난 가운데 금융투자 권역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금융투자 권역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 5131건에서 올해 상반기 9548건으로 86.1% 증가했다. 금감원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불만과 불공정 거래 조사 요청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관련 민원이 140건에서 804건으로 474.3% 급증했다. 지난 6월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받았으나 판매할 주식을 확보하지 못해 고객에게 청약 증거금을 되돌려주는 사태가 발생하며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사 민원(924건)도 337.1% 증가했는데,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과대광고와 관련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은행 민원은 30.5%(3096건) 늘어난 1만3245건이 접수됐다. 보이스피싱 민원(1357건)이 77.8% 늘었고, 착오송금 반환 등 예적금 관련 민원(556건)도 59.3% 증가했다. 보험 민원은 3만996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2.0%(1만1826건) 늘었다. 손해보험(3만136건)은 40.5%, 생명보험(9827건)은 47.0%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민원 접수가 일시적으로 급증했지만 7~8월에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예방적 소비자 보호를 이어가는 한편 금융회사 자체 민원·분쟁 처리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원 처리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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