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토시오 스튜디오 지브리 프로듀서가 지난 7월 11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제주동화마을 부지 내 동화아트센터에서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 개막 행사에서 전시 개최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도시오(78)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생성형 AI로 만든 ‘지브리풍 이미지’에 대해 “의미도, 재미도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겉모습은 흉내 낼 수 있어도 지브리 작품 특유의 표현과 깊이를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즈키 의장은 6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지난해 ‘지브리풍’ 열풍 당시 취재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다들 금방 싫증 낼 것이라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며 “역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부 알아차린다”고 했다.
그는 AI를 “자신의 과거를 전부 알고 있는 우수한 조수”라고 평가하면서도 “원고 작성을 전부 맡기면 엉망이 된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미야자키 하야오(85) 감독에 대해서는 “애초에 생성 AI를 모른다”며 “AI나 컴퓨터그래픽으로는 재현할 수 없는 표현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즈키 의장은 AI의 위험성에 대해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안이하다”면서도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하면 다음에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1985년 지브리 설립에 참여한 그는 이후 거의 모든 극장용 작품의 프로듀서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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