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최초로 1편과 2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겨울왕국'이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브로드웨이 초연 8년 만에 국내에서도 처음 막을 올렸는데 첫 주인공이시죠.
정선아·박진주 배우를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 역, 정선아 씨가 맡으셨습니다.
한국 초연의 주인공인데 먼저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정선아) 전 세계가 너무나 사랑하는 겨울왕국을 이렇게 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또 우리 한국 초연도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저희가 엘사와 안나가 돼서 참 많이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됐는데요.
그런 게 다 무색할 만큼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관객분들이 같이 웃고 울고 놀라주시니까 정말 눈 녹듯이 그 긴장감이 다 녹고 매일매일 행복한 공연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박진주 배우는 엘사의 동생 안나 역이죠.
처음에 역을 맡게 되고 나서 '꿈 같다' 이렇게 표현하셨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답변]
(박진주) 일단은 겨울왕국이라는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제가 이렇게 안나가 될 거라고는 사실 정말 상상을 못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 또 이렇게 안나라는 역을 또 초연부터 맡을 수 있었고 또 대극장도 사실 처음인데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좋은 이야기로 또 이렇게 함께 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어떤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정말 지금도 꿈 같은데, 이렇게 겨울왕국으로 인해서 뉴스에도 나오고 TV에도 나간다고 생각하니까 이제야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엘사와 안나.
스토리는 너무나 익숙합니다.
두 배우만의 특별함을 좀 담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하셨습니까?
[답변]
(정선아) 저는 사실 엘사 역이 너무나 유명하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다 선명하게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어서 '나만의 엘사를 어떻게 찾아야 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긴 했는데요.
그렇다고 내가 기존에 있던 엘사와 차별화를 둬야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또 내가 전형적으로 똑같이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엘사의 내면과 그리고 그 깊이를 좀 이해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래서 이 엘사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고 그 안에 내면을 더 깊숙이 바라볼 수 있어서 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다 보니까 저만의 엘사가 재탄생된 것 같습니다.
[앵커]
박진주 배우는 어떠셨어요?
[답변]
(박진주) 안나가 이제 밝고 명랑한 것 같은 이미지가 굉장히 대표적으로 있는데 그 안에는 정말 외로움과 또 언니에 대한 어떤 그리움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망. 또 사랑을 꿈꾸는 그런 다양한 감정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안나로 진짜로 좀 무대에서 살아 있어 보자. 내가 진짜 느껴보자 하니까 어떤 안나를 만든다기보다 제가 정말 (안나의) 그 감정을 느끼니까 보시는 분들도 이제 어떤 전형적인 안나 이런 걸 상상하기보다 정말 그 안나 그 자체로서 그냥 봐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관객 입장에서 보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얼음 마법 그게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이것도 참 궁금합니다.
[답변]
(정선아) 맞아요.
저희도 공연하기 전에 연습실에서도 참 많이 궁금했어요.
'아, 어떻게 이 부분에서는 정말 그 멋진 아렌델의 얼음, 겨울왕국과 그리고 또 얼음들이 어떻게 표현될까' 했는데 정말 무대, 영상, 세트, 조명,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인해서 그게 하나가 돼서 무대를 보시는 분마다 마법 같은 정말 꿈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처럼 그 무대 위에서 정말 관객분들이 살아있음을 마법의 세계에서 살아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앵커]
뮤지컬답게 영화와 차별화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고요?
[답변]
(박진주) 맞아요.
원래 영화에서 이제 주로 많이 사랑받았던 노래가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 '렛잇고(Let It Go)'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라는 노래도 있고. 그런데 이제 뮤지컬에 맞춰서 새로운 넘버들이 많이 추가됐는데 그 넘버들이 정말 좋아요.
그래서 뮤지컬을 보셔야만 보실 수 있는 그 넘버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굉장히 노래가 어려워서 저희 배우들이 정말 연습하는 내내 고군분투하면서 치열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겨울왕국 하면 저희가 이제 '렛잇고(Let It Go)'를 떠올립니다.
상대평가를 좀 한번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정선아의 '렛잇고(Let It Go)'는 그동안의 '렛잇고(Let It Go)'와 어떻게 다릅니까?
[답변]
(박진주) 사실 '렛잇고(Let It Go)'라는 노래 자체가 너무 전 세계적으로 명곡이라서 노래 자체도 좋지만, 또 연습실에서부터 언니가 얼마나 마음고생하면서 '렛잇고(Let It Go)'로 많은 관객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옆에서 봤기 때문에 거기서 오는 감동이 또 저한테 있는 것 같고요.
이럴 때도 있어요.
제가 나오는 장면이 아닌데 언니 '렛잇고(Let It Go)'를 듣고 싶어서 무대 뒤에서 이렇게, 아직도 듣고, 관객들의 함성까지 딱 들으면서 정말 같이 전율을 느끼고.
[답변]
(정선아) 너무 칭찬해 주시네요.
[앵커]
이번에는 정선아 배우께 묻겠습니다.
박진주 배우도 겨울왕국의 대표곡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을 부르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정선아) 우리 안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이 나와요.
무대에 많이 나와서, 이 배우는 춤이면 춤, 노래, 연기, 로맨스. 정말 코미디까지 그 어떤 것도 빠지면 안 되는 배우가 꼭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매체로 봤을 때 우리 박진주 배우 원래 팬이기도 했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 우리 겨울왕국의 안나를 했으면 정말 너무 잘 어울리겠다' 했는데 오디션에 딱 너무 잘 붙은 거예요.
그런데 또 그만큼 얼마나 뮤지컬을 사랑하고 노력하는지 진짜 연습실에서부터 무대 위 성장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 저는 진짜 너무 기쁘고 너무 대견해요.
[앵커]
또 특이한 이력이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개그맨 이창호 씨가 올라프 역을 맡았다고 하던데 두 분이 평가하는 이창호 씨의 연기력 아니면 노래 실력, 어떻습니까?
[답변]
(정선아) 저는 예전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먼저 만났거든요.
그런데 그때부터도 뮤지컬을 너무 사랑하고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봤을 때 사실 그때도 놀랐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뮤지컬을 사랑하나. 그리고 배우보다 더 배우처럼 열심히 노력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겨울왕국의 올라프로 오디션을 봤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 엄청 응원을 했죠.
잘될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외국의 우리 창작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하더라고요.
연기를 너무 잘하고 또 자기가 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딱 뽑혔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답변]
(박진주) 맞아요.
저랑 동갑인데요. 창호 씨가.
동갑인데도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정말 낮은 자세로 들어와서 정말 진심으로 연기하고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너무너무 가득하고 정말 임하는 자세를 보고 또 공연 직전에도 누구보다 계속 기도하고.
[답변]
(정선아) 제일 일찍 와요.
[답변]
(박진주) 네. 제일 일찍 와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답변]
(정선아) 무대에서 관객분들이 너무 좋아하세요.
[답변]
(박진주) 등장만 해도 그냥 '꺄르르 꺄르르' 하고 난리가 나요.
그것부터가 이제 마음을.
[답변]
(정선아) 마음을 열리게 하는 그런 배우.
[앵커]
끝으로 배우로서 두 분 소망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답변]
(정선아) 이제 막 겨울왕국 공연 엘사 역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저희가 이제 긴 시간일 거예요.
내년 상반기까지 쭉 가거든요.
롱런하는 공연인데 아무 사고 없이 정말 행복하게 관객분들을 매일매일 책임감 있게 무대에서 맞을 수 있으면 저는 그걸로 올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답변]
(박진주) 저는 계속 이렇게 감사할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고 그래야 또 저도 사랑받을 수 있고 좋은 사람이 돼야 또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계속 그렇게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뮤지컬 '겨울왕국' 정선아·박진주 배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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