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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마트폰 불빛으로 찾아내는 일상 속 숨은 카메라

숙소 탁자 위 충전기와 벽시계, TV 리모컨을 향해 스마트폰을 잠시 비추는 것만으로 숨은 카메라 여부를 가려내는 기술이 나왔다.

▲ AI생성 연구이미지

숙소 탁자 위 충전기와 벽시계, TV 리모컨을 향해 스마트폰을 잠시 비추는 것만으로 숨은 카메라 여부를 가려내는 기술이 나왔다.

KAIST와 싱가포르국립대학, 싱가포르경영대학 공동연구진이 스마트폰과 발광다이오드 장치를 활용한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AI '스윕LED'를 개발했다.

▲ SweepLED 연구 개요

스윕LED는 스마트폰에 부착한 LED 케이스의 빛 방향을 바꾸며 물체 표면의 반사 변화를 촬영·분석한다. 금속이나 유리처럼 반짝이는 일반 물체는 빛의 방향에 따라 반사점 위치가 달라지거나 사라진다. 반면 카메라 렌즈는 내부 광학 구조 탓에 고유한 반사 모양을 보이는데, AI가 이 차이를 가려낸다.

기존 휴대용 탐지기는 사용자가 밝은 반사점을 눈으로 확인해야 해 오인 가능성이 컸다. 스윕LED는 반사의 움직임과 형태 변화를 딥러닝으로 종합 분석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검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왼쪽부터 윤종혁 KAIST 박사과정생, 션 탄 루이 시앙(Sean Tan Rui Xiang)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연구원, 한준 KAIST 교수

연구팀이 실제 환경에서 충전기·탁상시계·리모컨·장식품 등 30종의 물체를 대상으로 성능을 살핀 결과, 탐지 정확도는 약 94%에 이르렀다. 물체 하나를 검사하는 시간은 약 4.5초다. LED 케이스 핵심 부품 비용도 7달러, 우리 돈 약 1만원 미만이다.

KAIST 한준 전산학부 교수는 "불법 촬영 카메라는 개인의 안전과 사생활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저비용 장치와 AI 분석을 결합해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는 탐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 SweepLED 하드웨어 프로토타입 및 동작 모습

KAIST 윤종혁 박사과정생이 1저자로 참여한 연구는 지난 6월 모바일 컴퓨팅 분야 국제학술대회 'ACM 모비시스 2026'에 소개됐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형태의 보급형 탐지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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