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센서를 가리니까 화면의 기압 그래프가 변해요. 주변 데이터가 화면에 나타나는 과정이 신기해요.”
지난 21일 경기도의 한 중학교 교실. 학생들의 시선이 책상 위 디지털 기기와 화면에 집중됐다. 에듀테크 진로교육 기업 달꿈이 진행한 ‘피지컬 인공지능의 조작’ 수업 현장이다. 달꿈에 따르면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프로그램과 센서 기반 기자재를 활용해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해당 데이터가 화면에 나타나는 과정을 체험했다.
“데이터가 화면에 나타나는 과정”…신산업 진로체험과 연계
이번 수업은 인공지능 기술이 실제 물리적 환경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학생들이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주변 기압과 온도 데이터를 불러오는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값이 화면에 표시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교육부는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2023~2027)’을 통해 신산업 분야 등 다양한 진로체험 제공과 중·고등학교 진로교육 내실화를 추진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2026 경기진로교육 정책추진 기본계획’을 통해 학교 진로교육과 진로체험 내실화 방향을 안내했다. 이번 수업은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신기술 분야를 체험하고 관련 진로를 탐색하도록 구성됐다는 것이 달꿈 측 설명이다.
학생 개별 기자재 활용…직접 조작하며 수업 참여
달꿈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기자재를 활용해 실습에 참여하도록 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각자 기기를 조작하며 데이터를 확인하고, 코딩 결과가 실제 화면에 반영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수업을 참관한 정보 교사 이모 씨는 “이론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관계를 학생들이 직접 기자재를 조작하며 경험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직접 만지고 구현하는 경험, 진로 탐색 계기 될 수 있어”
한종훈 달꿈 콘텐츠교육팀 책임연구원은 “학생마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경험 수준이 다른 만큼, 직접 기기를 다뤄 구조를 이해하고 코딩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작성한 명령이 기기를 통해 구현되는 경험은 신산업 분야 진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중학교 2학년 박모 군은 “어렵게 느껴졌던 인공지능을 직접 조작하고 데이터가 나타나는 과정을 확인해보니 재미있었다”며 “미래 기술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달꿈 “수도권서 130여 회 수업 진행…관련 체험 영역 확대 계획”
달꿈은 신산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130여 회 진행했으며, 참여 학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앞서 공개된 관련 보도에서도 달꿈 측 설명을 바탕으로 소개된 바 있다.
달꿈은 현재 AI디지털교육과 신산업미래직업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로봇, 드론, 헬스케어 등 인공지능과 연계된 신산업 체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교육은 학생들이 기술을 직접 조작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경험을 통해 진로 탐색과 연결될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와 만족도는 향후 객관적으로 확인 가능한 자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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