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넘어 '데뷔-연재-전시'까지
순천시, 웹툰·애니메이션 산업 거점 도약 시동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웹툰 산업 정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순천시가 개최한 「대한민국 웹툰 공모대전 in 순천」에는 전국에서 108편의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6월 8일 남문터광장에서 열린 캐릭터 드로잉 경연대회 시상식 모습 (사진=순천시)/뉴스후플러스
단순한 공모전 참여 열기를 넘어, 순천이 웹툰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전은 케나즈와 함께 진행됐으며, 단순히 상을 주는 데서 끝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상작은 실제 웹툰 플랫폼에 연재될 기회를 얻고, 전문가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즉, 작품을 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길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다른 지역에서도 웹툰 공모전은 열리고 있다. 부천시나 경기도 등에서도 다양한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상을 주고 전시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순천은 공모전 이후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이번 공모전이 오는 6월 열리는 2026 원츠 순천 행사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수상작은 이 행사에서 전시되어 시민들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이는 웹툰을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이 즐기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흐름에서 순천대학교의 역할도 중요하다. 순천대학교가 애니메이션과 콘텐츠 교육을 강화하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제 작품 제작과 연재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학교에서 배우고 → 공모전에 참여하고 → 실제 작가로 데뷔하는 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순천의 이런 정책이 잘 맞는 방향이라고 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웹툰 작가가 될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역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돕고, 도시 자체를 콘텐츠 중심지로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과제도 있다. 웹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상품 등으로 확장해야 한다. 또한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같은 큰 플랫폼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결국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순천이 웹툰과 애니메이션 산업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순천은 젊은 창작자들이 모이고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도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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