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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순서 착오” 답안 오기입에 부분 배점…고교 성적 처리 논란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 시험 답안 순서를 잘못 써서 낸 학생들에게 부분 점수를 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순서 착오” 답안 오기입에 부분 배점…고교 성적 처리 논란

[앵커]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 시험 답안 순서를 잘못 써서 낸 학생들에게 부분 점수를 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는 과목 특성을 고려한 교육적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원칙에 어긋난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큽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최근 내놓은 가정통신문입니다.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때 새로운 답안지 형식을 도입해, 학생들의 혼란이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서술형 2번과 3번 문제를 놓고 문항 번호와 답안 내용이 서로 엇갈린 사례가 여럿 발견된 겁니다.

문제지는 세로 배열, 답안지는 가로 배열을 채택해 빚어진 혼선으로 1학년 340여 명 가운데 50명이 답안을 오기입했습니다.

학교 측은 답안 내용이 올바른 경우, 배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점수를 이번 사례에만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문항과 답안 번호를 정확하게 쓴 일부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2주 전부터 답안지 작성 방법을 설명했고, 시험 중에도 재차 공지했는데도 구제 대책을 내놓은 것은 도리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고교 재학생/AI 음성대역 : "시험은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식으로 행정처리를 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나 중학교였다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을텐데 대입에 반영되는 고등학교 시험에서 이렇게 처리를 하는건 옳지 않아요."]

학교 측은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 등에 근거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거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답안 작성상의 오류 책임은 반영하면서, 학생의 수학적 사고력과 학업 성취도가 부정되지 않도록 균형을 고려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북교육청 공익신고센터에 이 내용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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