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전북 수출은 미미하기만 합니다.
산업 구조가 전통 제조업에 치우쳐 있는 탓이 큰데요.
성장 잠재력이 큰 첨단 산업으로의 재편이 시급해 보입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8월까지 전북의 누적 수출액은 50억 9천3백만 달러.
한해 전보다 7억 5천4백만 달러, 17.4% 늘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 호황 등이 이끈 전국 수출 증가율 52.9%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전북지역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농약,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자동차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효자 품목이던 자동차 수출은 한해 전보다 13% 넘게 줄며 뒷걸음쳤습니다.
[조미린/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과장 : "전북의 수출은 반도체 등 IT 첨단 제품보다는 정밀화학제품 등 중대형 전통 제조업이나 금·은 등 원자재·원료 품목 위주로 형성돼 있습니다. 첨단 산업 집적도 및 대규모 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전국 대비 전북 수출 비중은 0.73%.
1%가 채 안 됩니다.
제주, 세종, 강원, 대전 다음으로 적습니다.
전남광주의 9분의 1 수준.
앞으로 전남광주에 집중될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따라 같은 호남권 안에서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첨단 기술 중심의 산업 재편.
전북으로선 절실하면서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최근 한국은행 전북본부도 산업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제 성장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놓으며, 고부가 산업으로의 재편을 제안했습니다.
[위승현/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 : "피지컬 AI, 로봇, 에너지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산업구조 재편에 대응한 맞춤형 연착륙 지원을 시급히 추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전북의 산업구조 변화 속도는 0.023.
전국 평균 0.029를 밑돌며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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