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의뢰 46.8%가 수도권, 신약 개발·임상 지원 성과 가시화
케이메디허브 전경. 사진=배철완 기자
[뉴스클레임]
국내 의료산업의 불모지였던 지방의 한 공공기관이 이제는 수도권 바이오 기업들이 먼저 찾는 기술서비스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케이메디허브)이 그 주인공입니다.
7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접수된 기술서비스 의뢰액 중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비중이 46.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뢰 금액 기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 경기, 대전, 대구, 경북 순이었습니다. 이는 대구에 기반을 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심장부인 수도권 기업들이 케이메디허브의 기술력을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케이메디허브 2026년 1분기 기술서비스 상위 5개 지역. 사진=케이메디허브 제공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론칭한 기술서비스 전문 브랜드 케이메디허브테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케이메디허브는 관리 체계를 표준화하고 수도권 중심의 전략적 홍보를 강화하며 민간 기업과의 접점을 넓혀왔습니다.
2025년 기술서비스 지원 금액은 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신약 개발 부문이 33.4%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핵산(Nucleic Acid) 의약품 평가, 반려동물 의약품 분석,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춘 고도화된 서비스를 발 빠르게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케이메디허브의 강점은 단순한 기술 자문을 넘어 실제 상업화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인벤테라는 케이메디허브로부터 임상용 의약품 생산과 문서관리 전주기를 지원받아 지난해 6월 나노-MRI 조영제 신약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따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아스트로젠이 소아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을 중동 16개국에 3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 과정에서 케이메디허브는 임상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도우며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에 힘입어 최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90점 이상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케이메디허브 최근 5년간 기술서비스 금액추이. 사진=케이메디허브 제공
대구·경북 지역의 기술서비스 건수 비중은 31.7%로, 2023년부터 꾸준히 30%대를 유지하며 지역 의료산업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외연이 더욱 확장될 전망입니이다. 오는 6월부터 공공혁신제작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창업지원센터가 차례로 개소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R&D, 임상 생산, 교육에 이르는 ‘원스톱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완성한다는 전략입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수도권과 지역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구축될 인프라를 통해 전주기를 연결하는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