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의 미국 텍사스 공장 건설이 아직 부지 매입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사 상황과 공사 원자재 비용 상승 등으로 투자 계획이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이 올해 가동 원년을 맞아 주요 협력사가 현지 생산 공장 가동에 나선 것과 대비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설립하기로 한 화학소재 공장이 아직 착공도 못했다. 지난 2024년 현지 부지 매입 이후 추가적인 공장 건설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소재 업계 관계자는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 공장 건설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 내 건설비가 급격히 상승한 데다 고객사 수주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획 중단의 가장 큰 요인은 건설 비용 급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공사비는 투자 검토 시점 대비 2~3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동시에 오르면서 초기 계획 대비 부담이 확대됐다. 현지 진출을 검토하던 일부 소재 업체 투자 시점을 늦추거나 규모를 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객사 수주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말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대규모 신규 파운드리 투자를 발표했지만, 고객 확보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에 따라 공급망 투자 역시 지연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솔브레인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소재 협력사로 현지 대응을 위해 텍사스 거점 투자를 결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제품 생산도 어려워진 것으로 관측된다. 솔브레인은 텍사스 거점에서 삼성전자에 인산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관련 물량은 현재 경쟁사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업체는 수개월 내 장비 반입을 진행하고 현지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산은 반도체 웨이퍼 식각 공정에 주로 활용된다.
솔브레인은 미국 텍사스의 현지 거점을 이원화해 구축했다. 지난 2022년 판매를 담당하는 '솔브레인 TX LLC'를 설립했고, 2024년에는 생산 거점인 '솔브레인 라사(RASA) TX LLC'를 추가로 구축했다. 다만 제조를 담당하는 라사 법인이 부지 매입 단계에서 진행이 멈춘 상태다.
테일러 경제개발공사(TEDC) 문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1단계에서 약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29년까지 인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였다. 2025년 1월 프로젝트 착수가 목표였다. 1년 넘게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2단계에서는 오는 2033년까지 약 4억 달러(5500억원)를 추가 투입해 인산 공장을 확대해 불산까지 공급할 계획이었다. 다만 인산 공급 물량이 경쟁사로 넘어간 데다 고객사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실행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솔브레인 관계자는 "텍사스 프로젝트는 아직 착공 시점이나 투자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고객사 투자 상황과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연내 착공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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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26년 4월 28일(화) 10:00 ~17:00
장 소 : 포스코타워역삼 3층 이벤트 홀 ( 2호선 역삼역 3번출구 1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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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사 문 의 : 디일렉 김상수 국장 kss@thelec.kr 010 5278 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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