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기 무등CEO아카데미 14강] 나의 시그니처 향수 찾기
손기쁨 포레센트 대표 강연
후각 메커니즘과 선택법 전수
14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6기 무등 CEO아카데미’14강 강연자로 나선 손기쁨 포레센트(FORESCENT) 대표는 ‘나의 시그니처향 찾기(Making perfume)’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양광삼기자
“당신이 방을 떠난 뒤에도, 사람들은 당신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후각으로 리더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향기 브랜딩을 실천해 보세요.”
나만의 향기로 리더의 인상을 가다듬고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향기 브랜딩을 실천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14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6기 무등 CEO아카데미’14강 강연자로 나선 손기쁨 포레센트(FORESCENT) 대표는 ‘나의 시그니처향 찾기(Making perfume)’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손 대표는 강연 오프닝에서 후각이 감정과 기억을 깨우는 핵심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공기 중의 향기 분자가 코 안의 후각 수용체를 자극하고 대뇌의 변연계로 신호가 전달되면서 잊고 있던 감정과 경험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손 대표는 “향기는 눈에 보이지 않고 결국 사라지지만, 그 향에 담긴 강렬한 기억과 이미지는 오래도록 남는다”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향기가 가지는 브랜딩 가치를 역설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처럼 리더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스타일’의 개념을 향기에 접목해 큰 주목을 받았다.
14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6기 무등 CEO아카데미’14강 강연자로 나선 손기쁨 포레센트(FORESCENT) 대표는 ‘나의 시그니처향 찾기(Making perfume)’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양광삼기자
손 대표는 CEO가 가진 고유의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향의 노트를 다채롭게 제안했다.
그는 “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보여주는 리더에게는 활력 넘치는 시트러스·진저·블랙페퍼, 조직에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리더에게는 시더우드·베티버·머스크 계열을 추천한다. 또한 창의적인 리더에게는 네롤리·그린 노트·아로마틱 허브 계열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향수의 과학적 특성과 올바른 상식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시간도 이어졌다.
손 대표는 향수의 농도에 따른 분류를 전하고, ‘비싼 향수는 무조건 오래간다’거나 ‘향수는 첫 향만 맡으면 충분하다’는 등의 흔한 오해들을 조목조목 짚어주며 원우들의 이해를 도왔다.
향수를 뿌린 직후 곧바로 구매 결정을 내리면 안 되는 이유와 알코올이 날아간 뒤 드러나는 미들·베이스 노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향수 매너도 공유됐다.
손 대표는 “맥박이 뛰는 부위에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과도한 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수를 뿌린 뒤 손목을 세게 비비지 말고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어야 원향의 변질을 막을 수 있으며, 민감성 피부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직접 분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비즈니스 상황별 맞춤형 향수 선택법도 제시됐다. 중요한 회의 자리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은은하게 품격을 전하는 우디·머스크 계열, 고객 미팅 자리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시트러스·아로마틱 계열이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네트워킹 행사장에서는 스파이시·우디 계열, 저녁 모임에서는 앰버와 샌들우드 계열의 깊이 있는 향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고 조언했다.
강연의 하이라이트로는 원우들이 직접 자신의 리더십 이미지를 정의하고 향을 조합해보는 실습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원우들은 ‘신뢰감’, ‘절제’, ‘따뜻함’ 등 자신의 강점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해보고, 탑·미들·베이스 노트를 직접 조향하며 50ml 용량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를 완성하는 특별한 체험을 만끽했다.
손 대표는 “자신의 내면과 리더십 방향성을 닮은 시그니처 향을 찾는 것은 곧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오늘 직접 만든 향수와 함께 비즈니스 현장에서 한층 더 차별화된 존재감과 매력을 발휘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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