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소나무재선충 피해목…‘원목’으로 활용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베어내야 할 피해목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 피해목…‘원목’으로 활용

[앵커]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베어내야 할 피해목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은 피해목을 파쇄하거나 소각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는데요.

늘어나는 피해목을 목재로 활용하는 '산업화 방제'가 시도됩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나무 불치병으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

치료 방법이 없는 만큼 재선충과 매개체인 하늘소를 제거하기 위해 파쇄와 훈증, 소각 등의 방법이 주로 동원됩니다.

하지만 충남에서만 14만여 그루에 달할 정도로 피해목이 늘면서 피해목을 원목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신승훈/한국합판보드협회 상무 : "파쇄하게 되면 용도가 이제 제한적이다 보니까. 하지만 원목으로 활용하게 되면은 이제 제재목이나 저희처럼 보드 펄프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고부가가치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피해목을 벌채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산업화 방제'가 시도됩니다.

운반 차량의 적재함을 산림과학원이 인증한 그물망으로 감싸 재선충 매개충 탈출을 차단한 채 피해목을 반출합니다.

공장에서는 3백 도 이상 고온으로 나무를 쪄 매개충을 제거하면서 목재로 가공합니다.

[박은식/산림청장/지난 5일 : "발상의 전환과 또 기존에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통해서 우리가 소나무재선충병을 획기적으로 잡아보자라는 전환점을 갖겠다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충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산세가 상대적으로 험하지 않아 산업화 방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수현/충남지사/지난 5일 : "목재 업체가 직접 벌채 수집하고, 산업재로 활용하면 피해목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면서 공공의 예산 부담까지도 덜 수 있습니다."]

피해목 활용과 예산 절감, 탄소 중립, 목재산업 발전까지 산업화 방제가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