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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븐일레븐 수장 교체···김대일 투입 '실적 반등·디지털 전환' 시험...

김 내정자는 A.T.커니와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사를 거쳐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임원과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최근까지는...

세븐일레븐 수장 교체···김대일 투입 '실적 반등·디지털 전환' 시험...

김대일 대표 내정 전격 교체

실적 부진 속 체질 개선 과제

디지털 전략 성과가 관건

(왼쪽부터) 이달 오픈한 세븐일레븐 뉴웨이브 한양대프라자점, 김대일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 /코리아세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수장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실적 부진과 업계 내 입지 약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사업과 IT·핀테크 경험을 갖춘 김대일 내정자를 전면에 내세워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코리아세븐은 내부 논의를 거쳐 김홍철 대표를 교체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대일 부사장을 낙점했다. 2023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김홍철 대표는 개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A.T.커니와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사를 거쳐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임원과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최근까지는 상미당홀딩스(옛 SPC그룹) 계열 IT·마케팅 솔루션 기업 섹타나인 대표를 맡아왔다. 어센드머니는 태국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CP그룹 계열사다.

코리아세븐은 그간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과 조직 효율화에 집중해 왔다. 김홍철 대표 체제에서는 희망퇴직과 임금 동결, 본사 이전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정책이 이어졌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은 1조272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년 대비 각각 8%, 84% 감소한 수치다.

편의점 업계 경쟁 구도도 부담이다. CU와 GS25가 점포 확대와 자체 브랜드 상품 강화,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는 사이 세븐일레븐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 개선 역시 더딘 흐름을 보이며 체질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AI 기술 강화하는 세븐일레븐, 매장 혁신으로 입지 되찾을까

이 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사업과 핀테크·IT 분야 경험을 가진 김 내정자가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퀵커머스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와 점포 효율화 등 기존 사업 혁신 속도가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지난 5일 개최한 세븐일레븐 2026 상품 전시회에서 AI와 테크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장 CCTV에 AI 기술을 결합해 점주의 매장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도 공개했다. CCTV가 매장을 촬영하면 AI가 매장 진열 및 청결 상태를 파악하고, 고객 얼굴과 같은 개인정보를 제외한 성별과 연령, 고객 동선, 매대 노출도 등을 분석했다. 이 기술은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기술로 추후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새로운 가맹 모델 '뉴웨이브'를 선보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론칭한 뉴웨이브는 푸드부터 패션 및 뷰티, 주류 등의 카테고리를 상권 특색에 맞춰 재편하고 현대적인 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가맹모델이다. 해당 점포들은 핵심 카테고리에서 일반 점포 매출보다 월등히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뉴웨이브가 집중하고 있는 푸드, 신선식품, 패션·뷰티 등의 핵심 카테고리 매출은 일반 매장과 비교해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롯데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수시 인사 체제를 도입했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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