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세계경제포럼, "AI가 성장 질서 재편"…글로벌 경제 '새 성장 공식' 제시

이하, WEF)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가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도달했으며, AI 확산과 지정학적 경쟁, 부채 증가, 기후 및 인구 구조 변화가 결합된 '복합 전환기'에 진입했다고...

세계경제포럼, "AI가 성장 질서 재편"…글로벌 경제 '새 성장 공식' 제시

보고서 표지 이미지 갈무리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가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10년을 좌우할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WEF는 15일(현지시간) ‘성장의 새로운 경제: 청사진을 향하여(Growth in the New Economy: Towards a Blueprint)’ 보고서를 통해, 지난 30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기존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으며, AI 확산과 지정학적 경쟁, 부채 증가, 기후 및 인구 구조 변화가 결합된 ‘복합 전환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약 2년에 걸쳐 전 세계 200여 명의 정책 결정자, 기업 리더, 경제 전문가들과의 논의와 함께, 118개국 1만 1,000명 이상의 기업 경영진 설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글로벌 경제 전략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지정학·부채, “성장 메커니즘 자체가 바뀐다”

보고서는 향후 글로벌 경제를 규정할 핵심 변수로 AI 확산, 지정학적 경쟁 심화, 공공 및 민간 부채 증가, 환경 및 인구 구조 변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생산성과 가치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기업 운영 방식까지 전반적으로 재편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AI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이 확산되면서 기업 경쟁력의 기준은 규모가 아니라 ‘기술 활용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간 경제 격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EF의 경제성장 및 전환 총괄인 아틸리오 디 바티스타는 “현재 글로벌 환경은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과감한 선택과 복합적 트레이드오프를 요구하고 있다”며 “생산성, 인재, 제도적 기반에 대한 투자는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유효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노 리그렛 전략’ 부상…불확실성 시대의 정책 기준

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도 후회 없는 선택으로 평가되는 ‘노 리그렛(no-regret/어떤 상황이 와도 반드시 이득이 되는 전략) 전략’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술과 생산성 측면에서는 혁신을 실제 경제 성장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동시에 그 성과가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배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협력과 자국 중심 전략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비교우위를 활용한 전략적 개방이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로 제시됐다. 아울러 신뢰 가능한 제도, 고품질 인프라, 거시경제 안정성 등 ‘경제 정책의 기본 요소’를 강화하는 것이 장기 성장의 핵심 조건으로 강조됐다.

특히 친환경 전환은 단순한 규제 대응이 아닌, 새로운 산업과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성장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메시지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성장의 중심이 구조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2는 중소득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체 성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제조업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이 결합된 아시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저소득 국가의 성장 기여도는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제 내 불균형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한 지정학적 분절화가 심화되면서 공급망 재편과 무역 구조 변화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반면, 전체적으로는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성장 산업 재편, AI 중심 산업이 핵심 축

향후 5년간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산업으로는 ▷정보기술 서비스 ▷첨단 제조 ▷헬스케어 ▷여가·숙박 산업이 지목됐다. 특히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이 결합된 IT 서비스와 첨단 제조는 생산성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자동화, 스마트 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은 단순한 효율 개선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 북미가 주요 성장 거점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중남미는 농업, 광업, 금속 산업에서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비용·정책 불안, 성장 제약 요인 부상

보고서는 현재 글로벌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으로 높은 에너지 비용과 정책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제조업과 산업 전반의 비용 구조를 압박하며, 투자 의사결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은 기업의 장기 투자 계획을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기술 인력 부족과 규제 경직성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저소득 국가에서는 금융 접근성 부족과 인프라 미비가 핵심 문제로 분석됐다.

“AI와 녹색 전환이 미래 성장 축”...리스크와 공존

장기적으로는 AI와 친환경 전환이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동시에 높은 부채 수준, 사회적 양극화, 기후 변화 등은 지속적인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구 구조 변화는 지역별 성장 경로를 크게 달라지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고령화가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중동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젊은 인구 구조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WEF의 이번 보고서는 AI 시대의 경제 경쟁이 단순한 기술 개발 경쟁을 넘어, 정책·산업·사회 구조를 포함한 ‘시스템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생산성 향상, 인재 확보, 기술 확산, 정책 설계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AI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경제 전반을 재구성하는 ‘기본 인프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WEF는 이 보고서(

다운

)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의 성패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둘러싼 정책 선택과 실행 역량, 그리고 사회적 수용 능력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