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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과급 문제만 아냐" IT업계 흔드는 카카오 노사 대치...쟁점은

국내 대표 IT 기업인 카카오의 임금 협상이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결렬되면서 노사 갈등이 새로운... 산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IT 업계 전반의 노동 환경과 보상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성과급 문제만 아냐" IT업계 흔드는 카카오 노사 대치...쟁점은

노사 협상 결렬...호실적 속 보상구조 논란

조정 신청 돌입...파업 가능성 점차 고조

IT업계 확산 우려...임금 기준 변화 촉각

국내 대표 IT 기업인 카카오의 임금 협상이 성과급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결렬되면서 노사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고 조정이 무산될 시 합법적인 쟁의 행위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이 IT 업계 전반의 노동 환경과 보상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등 보상 구조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를 둘러싼 보상 배분 방식에서 노사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노조 측은 여러 방안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오히려 문제의 본질은 경영진 중심의 성과 배분 구조와 반복된 의사결정 방식에 있다고 주장한다.

갈등은 보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노조는 장시간 노동,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대응 부족, 포렌식 동의 요구 등 다양한 사안을 함께 제기하며 조직 전반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임금 협상에서 나아가 기업 문화와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카카오 측은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다만 양측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다른 IT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제조 기반 IT 기업들이 높은 성과급을 지급한 사례가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보상 기준이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협상 결과는 타 기업 노조의 기대 수준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신생 기업에게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20일 판교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IT 업계의 고용 구조와 보상 체계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기업과 노동자 간 균형 있는 관계 설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같은 시기 노조와의 임금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금을 5.3%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인공지능(AI)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갈등 장기화 대신 협상을 통한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선택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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