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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과 창출 원년' 포스코홀딩스, 자원 선점으로 이차전지 연내 흑자전환...

AI 데이터센터 증설,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 속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 회사들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박현욱...

'성과 창출 원년' 포스코홀딩스, 자원 선점으로 이차전지 연내 흑자전환...

인수 금액 약 95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발표 계획 마무리

철강업계 수요 부진 속 사업 포트폴리오 양대 축 구축

​포스코홀딩스가 현지시간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뉴스퀘스트=이승주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을 인수, 이차전지 핵심 원료를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주력 사업이었던 철강 사업이 둔화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를 또다른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리튬염호를 추가로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6500만 달러(약 95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을 마무리한 것이다.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158만톤에 이르고,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다. 포스코홀딩스가 확보한 염수리튬 자원은 전기차 약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차세대 먹거리로 이차전지 선정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22년 이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이차전지를 그룹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기존의 사업 영역이었던 철강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리튬 자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발 저가 철강 유입, 국내 건설 경기 침체, 관세 영향으로 국내 철강업계의 불황이 길어진 영향 때문이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이전부터 그룹 내 원료 경쟁력을 보유한 점이 꼽혔다.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리튬 프로젝트 확보하는 등 전략을 수립했다. 리튬 채굴부터 가공, 배터리 소재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중간 마진을 제거하고, 변동성이 높은 리튬 가격으로부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전략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등이 원료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2018년을 기점으로 전기차시장이 성장하며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철강과 이차전지를 대표 수익처로 강조했다. 올해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철강은 수익성을 회복했다.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원료 사용단가가 하락한 영향이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대규모 설비 투자와 초기 가동 단계에 따른 비용 증가로 현재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매출액은 3조3380억원으로 2024년(3조8300억원) 대비 15% 가까이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적자 폭이 확대됐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리튬 가격 하락, 램프업(생산·수율을 늘리는 과정) 과정에서 정상화되기까지 고정비 부담이 따랐다는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을 인수, 이차전지 핵심 원료를 확보했다. 사진은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 이차전지 소재 관련 공장 증설에 대규모 투자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10일 포스코홀딩스의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2020년 3월부터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양·음극재, 리튬 상용화 공장 등을 신·증설하는 것으로 총 7조3800억원이 넘는 규모를 투입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까지 리튬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던 가운데 자원을 선점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로 2022년 한때 톤당 1억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2023년부터 공급 과잉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가 겹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시기를 기회로 활용, 리튬을 저가에 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지난해 11월 호주 광산 기업 미네랄 리소스가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의 지분 30%를 약 7억 6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자회사 포스코아르헨티나는 리튬 생산 설비를 3분기 이후 완전히 가동할 계획이다.

◇ 증권가 “이차전지 부문, 2027년 실적 흑자전환 시기”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 상승으로 리튬 사업부의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내년을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로 바라봤다. AI 데이터센터 증설,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 속 리튬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 회사들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리튬사업부의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LME 수산화 리튬 가격은 1만9000달러(약 2825만원)로, 작년 8월의 7900달러(약 1174만원)를 저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리튬 사업부가 적자 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 부문에서 올해 적자 폭을 300억원으로 줄인 후 내년에 영업이익 13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2028년 역시 1370억원으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이차전지 투코어(2core)전략 속에서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성을 위해 사업회사를 신설했고, 자원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이차전지 부문의 적자 흐름과 관련해서는 “리튬 1단계 공장을 준공한 후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아직은 100% 가동할 여건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장이 순조롭게 가동되는 시점과 현재 리튬의 가격이 톤당 2만 달러가 맞물리면서 수익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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