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특별검사보 10명 추천
올림픽공원 개표소 참관 추진
수사 전문 인력·장비 확보 속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할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국회 현장검증 참관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들어갔다. 이태한 특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 참관을 요청하고 법리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 특검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더베이스서초빌딩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에 특검 참관을 요청하고 있다”며 “참관 여부와 참관 시 어떤 조치를 특검이 취할지 법리적으로 검토하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특별검사 임명 이후 수사 기록 인수와 인력 구성 등 핵심 실무절차에 착수하며 오는 9월 초 본수사 개시를 향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직 진용 구축을 위한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검은 오는 25일 오전 대한변호사협회 추천 후보와 자체 인력을 취합한 뒤 늦어도 당일 오후에는 특별검사보 후보 10명을 청와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중 5명을 특검보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 이 특검은 추천 기준에 대해 “포렌식 역량과 수사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 인품, 사회적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선의 후보군을 추리겠다”고 말했다.
수사팀 실무 및 행정 총괄에는 검찰수사관 출신의 하종찬 전 서울북부지검 총무과장이 수사지원단장, 정유진 사무국장이 사무국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특검팀은 특검보 5명, 특별수사관 70명,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70명 등 최대 165명 규모로 꾸려진다.
수사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 확보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 특검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 인력 파견을 요청한 데 이어 경찰청에도 과학수사 인력과 장비를 보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법무부와 대검에는 늦어도 27일까지 정원 20명의 파견검사 인사를 완료해달라고 전달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진행해온 수사 기록 이첩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 특검은 보안장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일주일 안으로 수사 기록을 넘겨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특검은 “단순 기록 인수가 아닌 각 주제별로 수사한 내용에 대해서 중간 수사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정리해서 이첩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최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 7일경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본수사 기간은 90일이며 최장 15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수사 대상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임직원 부정 채용·승진, 외유성 출장, 수의계약 특혜 등 12개 의혹이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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