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석화·의료·반도체 원료 관리 총력…정부, 공급망 대응 강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헬륨은 중동 의존도가 높지만 미국 등에서 대체 수입선을 확보해 수급에...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은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외부 변수 영향이 제한적이며, 반도체 공정에...

석화·의료·반도체 원료 관리 총력…정부, 공급망 대응 강화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시장에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등 중간재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화학 원료를 비롯한 주요 산업 자재 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경모 산업부 장관정책보좌관이 영상으로 진행한 '중동전쟁 대응본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주요 산업 원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상황 악화에 대비해 대체 수입선 확보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 의료용 장갑 등 핵심 품목이 안정적인 재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액제 포장재는 6월 말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물량을 확보했으며, 추가 확보를 위해 대체 제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주사기와 주사침은 매점매석 금지 조치와 함께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의료용 장갑 역시 현재까지는 수급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첨단 산업 분야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헬륨은 중동 의존도가 높지만 미국 등에서 대체 수입선을 확보해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은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외부 변수 영향이 제한적이며,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브롬화수소와 조선업 관련 에틸렌도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다만 건설 자재는 잠재적인 불안 요인으로 지목된다. 정부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다음 달부터 일부 자재 부족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초기에는 물량 확보 경쟁으로 일시적인 품귀 현상이 나타났으나, 현재는 재고 공급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페인트 원료인 용제는 가격 상승과 공급 감소 우려에 대응해 수입 규제 특례를 적용했으며, 농업용 멀칭 필름 등 계절 수요가 높은 품목 역시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화장품 용기, 시럽 병, 포장재 등 기타 산업용 소재도 현재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공급망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부처 합동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수급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