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연합뉴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2000억1375만달러(약 300조2703억원)로 집계됐다.
이 보관금액은 연초 1674억8000만달러에서 3월 말 1465억7000만달러까지 줄었다가, 지난달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11일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14일 다시 20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국내 투자자가 매수한 해외 주식을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한 금액으로,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를 의미한다.
국내 증시 활황과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그리고 증권업계의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투자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도액은 4억6893만달러로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으나, 이달 14일까지 순매도액은 2억1619만달러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시장 순매수 1위는 인텔(6억4112만달러)로 나타났다. 인텔은 애플 차세대 기기용 반도체 생산 계약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절반 넘게 담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라운드힐 메모리', '인베스코 나스닥 100'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마이크론, 알파벳 등 미국 반도체 및 빅테크 종목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14일(현지시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15일에는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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