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 직업교육 종합계획(2026~2029) 추진 과제. 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천홍)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 대응한 직업교육 혁신에 나선다. 학령인구 감소와 직업계고 학생 비중 축소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의 기술 인재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직업교육 종합계획(2026~2029)’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함께 만드는 직업교육’, ‘성장하는 학생’, ‘미래를 여는 기술’을 비전으로, 로봇 융합 인재 양성, 글로벌 직업교육 확대, AX(AI Transformation, AI 대전환) 기반 직업교육 체질 개선을 핵심 축으로 서울학생 직업교육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학생 성장 중심의 맞춤형 직업교육이 강화된다. 로봇과 AI를 연계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서울 학생 로봇대회(SSRC, Seoul Student Robotics Competition)’ 참여 대상을 전체 고등학생으로 확대한다. 또한 로봇·AI 실무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까지 연계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글로벌 진로 확대도 주요 과제다. 해외 학교와의 공동 수업과 기업 체험을 결합한 글로벌 현장학습 참여 학교를 2029년까지 36개교로 늘리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지로 교육 모델을 확산해 ‘K-직업교육’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지역·기업·대학이 함께하는 ‘지-산-학 협력’도 강화된다. ‘협약형 특성화고’ 참여 기업을 2029년까지 45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취업 희망 학생에게는 1인당 약 350만 원 규모 장학금을 지원한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 ‘매칭데이 in 서울’도 지속 확대한다.
교육과정 혁신도 병행된다.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AX 중점 특성화고’를 2026년 5개교에서 시작해 2029년까지 20개교로 확대 지정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실무형 AI 교육을 강화한다.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2027년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개교를 시작으로 매년 1개교씩 확대하고, 서울과학기술대와 협력해 ‘첨단공동교육연구센터’를 건립해 고교-대학 연계 교육 모델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생 안전과 권익 보호도 강화한다. AR·VR 기반 실감형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AI 분석을 활용한 현장실습 모니터링, 전담 노무사 배치 등을 통해 노동인권 보호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는 서울학생로봇대회,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농업생명 교육 인프라 구축, AX 특성화고 확대,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신규 사업도 포함됐다.
김천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번 종합계획은 서울의 직업교육이 AI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따라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조기에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