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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젊은 노년’ 복합공간 124곳 조성

활력충전센터는 인문학 강의와 독서 토론, 와인 강좌 같은 교양 프로그램부터 인공지능(AI) 체력 단련, 가상현실(VR) 여행, e스포츠 등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또 피클볼, 스크린골프 등을 할 수...

서울시, ‘젊은 노년’ 복합공간 124곳 조성

2032년까지 2천억 투입 계획

“당구장 등 최대 50% 할인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시니어플라자에서 '활력충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을 세계 최고의 건강한 고령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춤을 배우고 싶은 이순애(가명·70·여)씨는 자신의 나이가 ‘회색지대’에 있다고 생각한다. 법정 노인 연령인 65세를 넘었지만 경로당에 갈 만큼의 나이는 아니라고 본다. 이씨가 경로당 ‘댄스 교실’에 등록하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청년들이 많은 민간 댄스 학원으로는 그의 발길이 옮겨지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시니어플라자에서 이씨 사례를 언급하며 “젊어지고 있는 노년 세대들이 여가와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활력충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노인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여가 플랫폼인 ‘활력충전센터’와 ‘우리동네 활력충전소’ 124곳을 2032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예산은 2024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먼저 주요 권역(도심·서북·서남·동북·동남권)에 1만㎡ 규모의 활력충전센터 8곳을 조성한다. 활력충전센터는 인문학 강의와 독서 토론, 와인 강좌 같은 교양 프로그램부터 인공지능(AI) 체력 단련, 가상현실(VR) 여행, e스포츠 등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 또 피클볼, 스크린골프 등을 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을 내부에 마련한다.

활력충전센터 1호점은 금천구 G밸리 교학사 부지에 들어선다. 착공은 내년에 진행된다. 2032년까지 은평·용산·강남·노원·광진·강동·송파구에도 활력충전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밀착형 여가시설 우리동네 활력충전소도 들어선다. 우리동네 활력충전소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도보 생활권에 생긴다.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모두 116곳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건강관리’ ‘문화향유’ ‘자기계발’ ‘친목 도모’ 중 지역에 필요한 기능을 특화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시는 복지관, 유휴 치안센터, 도서관 등 지역 공공시설을 활용해 올해 25곳을 우선 조성한다.

노년층 여가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시니어 동행상점’도 추진된다. 시니어 동행상점은 당구장, 탁구장, 요가학원 등 민간 유료 시설에 대해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노인에게 주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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