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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시민 9425명 의견 반영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인 '서울특별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시민 설문 결과를 반영한 AI 행정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인공지능위원회를 공식...

서울시,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시민 9425명 의견 반영

61개 AI 행정사업 본격 추진 계획

시민 설문조사 결과 정책 반영

[뉴시스]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인 '서울특별시 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시민 설문 결과를 반영한 AI 행정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인공지능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시민 94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 정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정책·기술·산업·윤리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정송 카이스트 AI연구원장이 선출됐다.

출범식 이후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2026 서울시 인공지능 행정 추진계획, 서울형 대규모언어모형(LLM) 구축 및 AI 서비스 시범 적용,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계획 수립 등 핵심 안건이 논의됐다.

시는 17개 실·국과 산하기관이 참여하는 61개 AI 행정사업을 추진하고, 내부 행정용 '서울 AI'와 시민용 '서울톡'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간의 정책 비전과 로드맵을 담은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오는 9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위원회 출범에 앞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시민이 바라는 AI 서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AI를 통해 기대하는 변화로 '번거로운 절차가 사라져 시간이 늘어나는 시간의 자유'(36.7%)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한다. 이어 '성장의 파트너'(30.5%), '선제적 혜택'(26.2%) 순이었다. 직업군별로 사무·관리직은 '시간의 자유', 학생·기술직은 '성장의 파트너', 전업주부는 '선제적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분야 AI 도입 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24시간 민원 상담 및 서류 간소화'(22.6%)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 정체 해소(17.8%), 범죄·재난 예방(16.1%), 문화·관광(13.1%), 복지(12.2%) 순이었다.

다만 시민들은 편의보다 신뢰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7%는 업무 처리 속도보다 책임 소재의 명확성과 인간의 최종 검토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강화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도 43.7%로, 맞춤형 혜택 확대(37.9%)보다 높았다. 기술 도입 속도에 대해서도 57.0%가 충분한 검증 이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세대 간 디지털 격차도 확인됐다. 20대의 77%가 새로운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한다고 답한 반면,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 위주로만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시는 이런 결과를 반영해 '선 보안, 후 편익', '선 검증, 후 확산' 원칙 아래 AI 행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민들은 더 빠른 행정보다 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를 원했다"며 "시민의 시간을 아껴주면서도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AI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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