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FC서울이 안방에서 시즌 첫 5연승을 달성,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상대 이주용의 자책골을 끌어내며 1-0 신승했다.
5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승점 59(18승5무4패)를 기록, 이날 역시 승점 3을 얻어 2위로 올라선 전북 현대(승점 42)와 격차를 17로 유지했다. 선두 독주 체제를 이어가며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향했다.
인천은 2경기 만에 패배를 안으면서 승점 34(9승7무10패)로 제자리걸음, 9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다만 인천은 강원FC와 함께 타 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파죽지세 4연승을 내달린 서울은 클리말라와 손정범이 최전방에 배치된 가운데 안데르손, 바베츠, 이승모, 정승원이 2선에 섰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센터백 야잔의 빈자리는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박성훈이 주말 경기에 참석, 선발 요원으로 나섰다.
인천 윤정환 감독은 무고사와 이청용을 최전방에 두고 정치인, 이민혁, 서재민, 이동률을 2선에 뒀다.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인 수비수 박경섭은 교체 명단에 포함했다.
전반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인천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서울 수비수 박성훈의 패스 실수를 낚아챈 이동률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때렸다. 그런데 공이 골포스트 상단을 때리고 물러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분 수적 우위를 안았다. 전방 침투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단독드리블하며 질주했다. 이때 뒤따른 인천 수비수 김건희가 저지하다가 클리말라가 쓰러졌는데, 고형진 주심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으로 판단하며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의도찮게 10명이 싸우게 된 인천은 전반 10분 이동률 대신 수비수 박경섭을 투입했다.
서울은 지속해서 인천을 공략했다. 그러나 인천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맞섰다. 서울은 전반 14분 상대 골키퍼 김동헌의 킥 실수를 틈 타 이승모가 중거리 슛을 때렸다. 김동헌이 쳐낸 공을 정승원이 따내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오른발 슛이 빗맞으며 골문 오른쪽으로 흘렀다.
정승원은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다시 공을 따내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전반 종반 박성훈이 또다시 실책을 저지르는 등 오히려 아찔한 장면과 마주했다.
전반 인천의 수비를 극복하지 못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정범과 박성훈을 빼고 문선민, 이한도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인천은 정치인 대신 제르소를 내보냈다.
서울이 지속해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인천을 공략했다. 그러나 안데르손 등의 슛이 김동헌에게 잡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11분 무고사 대신 김성민을 투입하면서 기동력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 15분 기어코 선제골에 성공했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골대 오른쪽으로 달려든 이승모가 발을 갖다 댔다. 공은 인천 수비수 이주용의 다리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인천으로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8분 뒤 인천은 제르소가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개인 전술로 서울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했는데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윤 감독은 이후 이청용, 서재민을 빼고 페리어, 김영환을 각각 교체 투입했다. 김 감독도 클리말라를 빼고 모처럼 후이즈를 투입해 맞섰다.
후이즈는 후반 29일 인천 수비 실수를 틈 타 김동헌과 맞섰다. 오른발로 띄워차려고 하다가 김동헌 손에 걸렸다.
인천도 끝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수적 열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서울이 추가골은 얻지 못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안방에서 5연승을 달성했다. kyi0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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