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실거래가격지수, 전년동월 대비 14.56% 상승
8월 거래량, 전월 대비 46% 급감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7월 한 달간 1.9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8월 들어 거래량은 전월보다 4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는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9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6% 상승했다. 올해 7월 1~31일 체결된 매매계약 가운데 계약일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이뤄진 실거래 자료를 전수 분석해 산출한 수치다.
5개 권역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상승 폭은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이 2.73%로 가장 컸다. 이어 동북권 2.11%, 도심권 2.09%, 서남권 1.77%, 서북권 1.36% 순이었다.
면적별로는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3.05%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모든 전용면적에서도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
서울시는 고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기존 호가 수준의 일반 매매가 이어진 데다 중저가 지역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 가격도 올랐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50%,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0% 상승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7월 계약분 가운데 30일 이내 확정일자 부여와 임대차 신고가 이뤄진 거래를 대상으로 산출됐다.
전세 역시 권역별 상승률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동북권이 0.88%, 동남권이 0.86% 올라 서울 평균을 웃돌았고, 서남권은 0.13% 하락해 5개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내렸다.
전용면적별로는 40㎡ 이하 초소형 전세가격이 1.98%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135㎡를 초과하는 대형은 0.09% 하락했다.
가격 상승과 달리 8월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9월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43건으로 7월 5838건보다 46.2% 감소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계약은 계약일부터 30일 이내 신고하도록 돼 있어 8월 계약분 신고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최종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다.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 가운데 15억원 이하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5월 72.4%였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8월 79.9%까지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거래량이 4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노원구 99.8%, 도봉·강북·금천구는 100%였다.
전월세 거래도 감소했다. 9월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263건으로 전월보다 18.0%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7347건으로 20.7%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전세는 32.2%, 월세는 18.7% 각각 감소했다.
전세시장에서는 갱신계약 비중이 높아졌다. 전체 전세거래 가운데 갱신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58.9%로 7월 53.0%, 지난해 8월 43.7%보다 상승했다. 다만 갱신계약 가운데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48.7%로 7월 54.1%, 지난해 8월 57.0%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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