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어 4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는 하락폭이 커진 반면 성북·서대문구 등 비강남권은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역별로 오름폭은 엇갈렸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09% 올랐다.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90주 연속 올랐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8.73%에 달한다.
강남 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38%로, 서초구는 -0.32%에서 -0.35%로 낙폭이 커졌다. 두 지역 모두 12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도 -0.13%에서 -0.22%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8주째 내렸다. 정책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강남권의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나머지 22개 구는 모두 상승했다. 성북구가 0.39%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대문구(0.36%), 종로구(0.35%), 강북·도봉구(각 0.32%), 중랑·금천구(각 0.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성북·종로·강북구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7주 연속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다. 용인 기흥구는 0.54%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 영통구와 군포시도 각각 0.58% 상승했고, 수원 권선구는 0.42% 올랐다. 반면 성남 분당구는 상승률이 0.53%에서 0.20%로 크게 둔화했다. 안양 동안구(0.38%), 광명시(0.35%), 화성 동탄(0.41%) 등도 오름폭이 줄었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전셋값은 0.18%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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