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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트 갱스부르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의 작업, 굉장히 고통스러웠지만…” [31st BIFF]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콜리아’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사흘째인 8일 부산 우동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씨네 클래스에서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멜랑콜리아’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9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영화 ‘멜랑콜리아’ 스페셜 토크를 진행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전설적인 뮤지션 세르주 갱스부르와 배우 제인 버킨의 딸로, 배우 겸 가수다. 1984년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로 데뷔했고 이듬해 ‘귀여운 반항아’로 세자르 신인배우상을 받으면서 프랑스의 국민 여동생으로 거듭났다.

국내에서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페르소나로 잘 알려져 있다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에 출연했으며, 특히 ‘안티크라이스트’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도 웨스 앤더슨 감독 ‘페니키안 스킴’, 아마존 프라임 시리즈 ‘에투알’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멜랑콜리아’ 상영이 끝난 뒤 모습을 드러냈다. ‘멜랑콜리아’는 2011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다. 지구와 충돌을 앞둔 행성 멜랑콜리아와 한 가족의 불안과 붕괴를 담았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극중 종말을 앞두고 무너지는 클레르 역을 맡았다.

먼저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15년 만에 이 영화를 본다”며 반가움을 내비쳤다. 이어 “15년 전 칸에서 선보였을 때 굉장히 긴장되기도 했고 지금과는 다른 마음가짐을 갖고 봤다”며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영화를 다시 봤더니 정말 감동적이더라”고 말했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이번 영화제 상영작으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함께한 영화들 중 ‘멜랑콜리아’를 직접 골랐다. 그는 “(제 연기 커리어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만나기 전후로 나뉜다. 그 정도로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감독님이다. 그분과의 협업물 중 (상영작을) 골라야겠다는 데에는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티크라이스트’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았고 ‘님포매니악’은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작품이 아니라서 관객이 제한될 것 같았다”며 “‘멜랑콜리아’도 물론 쉬운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을 한데 모으는 힘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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