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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 방역망이 무력화되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16일 관련 테마가 전일 대비 1.81% 상승 중이다.
최근 경기 연천과 전남 영광 등 기존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지역까지 확진 판정이 이어지며, 동물의약품과 방역 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해생물 퇴치 및 방역 솔루션 전문 기업인 전진바이오팜은 방역 관련 특허 기술이 주목받으며 전일 대비 29.74% 급등 2325원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천연 유래 성분을 이용한 방역 제품을 통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테마 내 대장주로 우뚝 섰다.
천연 유래 소재 전문 기업 전진바이오팜은 독자적인 소재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생활용품과 반려동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해생물 피해 방지 분야에 매진해 온 전진바이오팜은 850종 이상의 자생 식물 추출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 700여 종의 유효물질 데이터를 활용해 신규 유해생물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이를 생활용품 분야에 이식해 5in1 기술을 적용한 캡슐형 세제와 천연 방향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유해 동물 피해 감소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전용 용품과 기능성 사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진바이오팜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천연 소재 원천 기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동물용 백신 전문인 대성미생물 역시 ASF 확산세에 따른 예방 수요 폭증 기대감으로 전일 대비 21.23% 폭등한 1만 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료 및 대체육 관련 종목들도 공급 부족 우려에 힘입어 오름세다. 양계 및 양돈 사료를 공급하는 한일사료는 전일 대비 6.77% 상승 중이며, 중국계 육가공 업체인 윙입푸드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 시 수혜 기대감에 4.52% 오르고 있다.
축산 수직계열화 기업인 이지홀딩스와 미생물 진단 키트 전문 세니젠은 각각 3.55%, 2.25% 상승하며 방역망 강화에 따른 매출 확대가 점쳐진다.
동물용 백신 및 항생제 분야의 강자인 중앙백신과 환경 정화 소재인 석회석 사업을 영위하는 태경비케이는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사료 및 축산물 유통의 팜스토리와 동물용 의약품 첨가제 전문 진바이오텍, 항암제와 동물약품을 병행하는 코미팜 또한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배합사료 전문 우성과 미래생명자원, 동물용 의약품 유통의 이글벳과 방역 소독기 제조사 파루, 이종 장기 및 백신 개발의 옵티팜 역시 소폭 상승하며 테마 전반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훈제 오리 전문 정다운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순환매 과정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체 및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하는 대한뉴팜과 사료 전문 이지바이오, 골판지 및 축산 환경 개선의 강동씨앤엘은 약보합권이다. 닭고기 전문 기업인 마니커와 하림은 대체육 수요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육계 섹터 조정에 소폭 하락 중이며, 돼지 사육 전문 우리손에프앤지와 동물약품의 우진비앤지, 사료 전문 팜스코 역시 내림세다.
낙폭이 큰 구간은 최근 급등 후 매물이 출회되는 종목들이다. 효소제 및 항생제 전문 씨티씨바이오와 자동차 부품사에서 동물약품으로 테마에 엮인 체시스, 수산물 유통의 신라에스지, 가금류 가공의 동우팜투테이블은 1%대 하락 중이다.
배합사료 강자 선진은 2.14% 하락하며 조정을 받고 있으며, 유전체 분석 전문 셀레믹스는 전일 대비 7.94% 급락한 5800원을 기록하며 테마 내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는 방역 관련 직접 수혜보다는 기술적 테마 편입에 따른 변동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전문가들은 "2026년 들어 ASF가 전국적으로 동시다발 발병하며 가축 전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에 이르렀다. 과거 특정 지역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현재는 사료 유전자 검출 등 경로가 다양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방역 체계 구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단순한 단기 테마성 접근보다는 전진바이오팜이나 대성미생물처럼 실제 방역 현장에서 사용되는 백신 및 소독제 생산 능력을 갖춘 실질 수혜주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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