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층 빚은 당장 액수가 크지 않더라도 경계해야 합니다.
소득이 없거나 적은 상황에서 시작된 소액 대출이 다중 채무로 번져 크게 불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석혜원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쇼핑몰에서 주차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20대 남성, 첫 대출은 3년 전, 인터넷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 300만 원이었습니다.
[이OO/20대 다중채무자 : "월급 받으면서 생활하다가 어떤 달은 이제 카드값이랑 뭐 내다보니까 돈이 좀 궁해졌을 때 그때 좀 시작된 것 같아요."]
월 소득은 200만 원 남짓, 절반 정도를 원리금 상환에 쓰다 보니 생활이 빠듯해져서 다시 대출에 기대게 됐습니다.
2금융권까지 대출이 아홉 번이나 이어졌고, 대출 금리도 연 18%로 높아졌습니다.
[이OO/20대 다중채무자 : "대출받기 전에 어느 정도 계산을 해보고 나니까 아직까지는 괜찮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다 보니까. 좀 여러 개가 있을 때부터는 부담이 좀 커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빚 있는 청년 중 7건 이상의 다중 채무자 비중은 약 14%.(13.6%)
다른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대출 규모는 10명 중 3명 이상이 1,000만 원 미만으로 크지 않습니다.
다만 앞선 사례처럼, 여러 건의 빚이 겹치며 갚아나가기 어려운 상태로 빠지는 모습입니다.
청년층 장기 연체 비율도 2020년 1.8%에서 지난해 2.3%까지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나원희/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 "청년의 연체가 아직 금액은 적고 고착되기 전 상태인 것은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이제 이 장기 연체자가 늘고 있는 게 문제인 거죠."]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에 이르는 2~30대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채상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