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35곳 발굴·4600억 지원 확정
두산그룹과 협약…에너지·반도체·첨단소재 전방위 지원
저신용자 금리 인하·이자 캐시백·소상공인 컨설팅 확대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강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국가 미래를 위한 첨단 산업 투자와 서민 경제를 살리는 생산적·포용적 금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단순한 대출 지원을 넘어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는 사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우리은행]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강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국가 미래를 위한 첨단 산업 투자와 서민 경제를 살리는 생산적·포용금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단순한 대출 지원을 넘어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는 사다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생산적 금융의 새 이정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가동
우리은행은 올해를 생산적 금융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그룹 차원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에 발맞춰 산업별 지원 기준을 체계화했다. 전국 13개 BIZ프라임센터를 통해 전략산업 특화 영업망도 구축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성장동력 산업 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유망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의 개념 정립과 여신 취급 가이드라인 등 구체적인 실무 방향도 제시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최근 경영 전략 회의에서 "은행의 본업은 성장이 필요한 곳에 자금을 공급하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라며 첨단 투자 확대와 서민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금융 로드맵을 천명했다.
주요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경제의 차세대 동력인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 분야다. 우리은행은 이미 해당 분야의 유망 기업 35곳을 발굴해 총 46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확정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에 나섰다.
첨단기업 투자의 대표 사례로 두산그룹과 손잡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지난 3일 미래 100년 지속성장을 위해 양사는 국가미래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에너지·스마트머신·반도체·첨단소재 등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두산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시설투자 △수출입금융 △해외투자 △협력업체 상생금융 지원 등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산그룹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맞춰 여신지원 한도를 사전 설정해 자금 집행의 신속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기업의 자금조달 불확실성은 줄이고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할 수 있는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구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의 든든한 파트너
우리은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확충 사업, 이른바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관련 설비를 구축하는 중소·중견 기업에 저금리 대출과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인프라·에너지·디지털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자산 확대가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투자금융 체질 전환'이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IB △자금시장 △연금 조직을 확대·정비해 수익구조 다변화와 비이자수익 확대에 힘을 싣기로 했다. IB 조직은 M&A와 지분투자 중심으로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자금시장 조직은 마케팅과 운용 기능을 분리해 자산운용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과거의 재무제표나 담보 대신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하는 '통합 여신심사 모델'도 강화한다. 특히 AI·반도체·바이오 등 정부가 선정한 10대 핵심 전략 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펀드 조성 및 직접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민생 우선' 포용금융 속도…'기본 대출' 및 '이자 캐시백' 확대
우리은행은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인 '민생 회복'과 '포용적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대출 상품도 강화했다. 일정 소득 이하 서민들을 대상으로 연 1~2%p 수준의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하며, 대출금을 성실히 갚는 차주에게는 납부한 이자의 일부를 원금 상환에 자동으로 충당해 주는 '캐시백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도 실시한다.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결제 시스템 고도화 비용을 무상 지원하고, 전국 주요 거점 센터를 통해 세무·노무·마케팅 등 '밀착형 컨설팅'을 제공해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의 회생을 돕는다.
우리은행은 향후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상생 금융' 모델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새 정부의 민생 안정 정책에 적극 호응해 단 한 명의 고객도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 금융'의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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