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 KBS 제공
18일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985회에서는 'AI 의학혁명 2부 AI와 정밀의학'편이 소개된다.
이제 AI는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스스로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피지컬 AI'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360도 회전하는 관절로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걷는 로봇 '아틀라스'의 기술은 기계의 진화를 넘어 의료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고로 하지마비를 겪은 환자가 AI 재활 로봇을 통해 균형 감각을 되찾고 통증을 줄이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손을 잃은 연주자가 근육의 미세한 신호를 감지하는 AI 의수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주를 선보이며, 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기능을 재건하는지 그 놀라운 가능성을 증명한다.
AI는 이제 의사의 눈이 닿지 않는 미세한 생체 신호에서 질병의 전조를 읽어내고 있다. 간단한 망막 사진 한 장만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딥러닝 기술이 대표적이다.
수천 개의 뇌파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이 있는 뇌 부위의 연결 구조를 추정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복잡한 뇌 질환 치료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나아가 환자의 혈액 검사 결과와 생체 신호를 통합 분석해 심장마비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는 AI 기술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 의사의 판단을 보조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적인 열쇠가 되고 있다.
의학계의 가장 큰 난제였던 뇌 질환과 신체 마비 역시 AI와 결합한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로 해법을 찾고 있다. 20년 넘게 심각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환자가 뇌 속에 삽입된 미세 전극과 AI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사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루게릭병으로 목소리를 잃었던 아버지가 뇌파 분석 AI를 통해 생각만으로 딸에게 다시 말을 거는 감동적인 순간은, BCI 기술이 가진 인간 존엄성 회복의 가치를 보여준다. 시각 정보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뇌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시력 복원을 시도하는 뉴럴링크의 '블라인드 사이트' 프로젝트까지, 인류는 이제 AI를 통해 상실된 감각을 되찾는 새로운 가능성 앞에 서 있다.
18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AI가 바꿔놓을 인류의 삶, 그 변화의 현장을 직접 확인한다.
최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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