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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샘 올트먼 자택 테러·앤스로픽 본사 시위…AI 포비아 확산

사용자 확산 따른 인식 변화 응답자 52% "AI 때문에 불안"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표한 '2026 AI 인덱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반면, 이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체계는...

샘 올트먼 자택 테러·앤스로픽 본사 시위…AI 포비아 확산

사용자 확산 따른 인식 변화

응답자 52% "AI 때문에 불안"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발표한 '2026 AI 인덱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반면, 이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체계는 뒤처지며 사회 전반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대 어느 기술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안전, 규제 등 인간의 대응 역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전 세계 보급률은 출시 3년 만에 53%를 기록했다. PC와 인터넷보다 빠른 속도다. 기업 도입률은 88%에 달하고 대학생 5명 중 4명이 이미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기준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AI는 문제를 맞히는 비율이 1년 만에 60%에서 100%에 가까워질 정도로 향상됐지만, AI가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보고된 AI 관련 사고는 362건으로 전년 233건보다 55%나 증가했다. 여기에는 AI 챗봇 혐오 발언, 딥페이크 사칭 로맨스 사기, AI 활용 피싱 사이트 사기 등이 포함됐다.

환경 부담도 문제로 떠올랐다. 그록4의 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7만2816t으로 자동차 한 대의 평생 배출량(63t)의 1000배를 넘고, GPT-4o의 연간 추론에 소비되는 물 사용량이 1200만명의 식수량을 초과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AI를 바라보는 시선도 갈렸다. AI 제품이 도움이 된다고 보는 사람은 59%였지만, 동시에 52%는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일자리 전망에서는 인식 차이가 더 뚜렷했다. AI 전문가 중 73%는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지만, 미국 일반 대중은 23%만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우려가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22~25세 연령대 고용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보고서는 "AI가 할 수 있는 일과 이를 관리할 준비 사이의 간극이 올해 보고서의 모든 장을 관통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간극은 최근 미국에서 심화되고 있는 AI 포비아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택을 겨냥한 화염병 투척 사건 이후 총격까지 이어졌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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