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간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만 한동안 나스닥 시장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반면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올해 들어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지난 13일까지 26.3%를 기록했다.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도 22.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올해 나스닥 지수가 연초 이후 -0.2%를 기록하며 전혀 힘을 쓰고 있지 못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빅테크 위주의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의 수익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들 ETF는 상장 초기 엔비디아와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로 채워졌지만 현재는 이들 기업의 비중을 대폭 줄였다.
대신 이들 빅테크의 빈자리를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와 네트워크 기업 루멘텀, 반도체 설계기업 ARM 등이 채우고 있다.
이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같은 업무에 대한 컴퓨팅 파워 수요가 최대 30배 증가하면서 올해 이들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대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나스닥 지수 상위 종목들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신생 AI기업들에 AI 기술 리더십을 빼앗기면서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다.
시장의 시선이 ‘전통 빅테크’에서 이들 ‘넥스트 성장주’로 이동하면서 이들 기업을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액티브 전략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15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1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14일(현지시간) 샌디스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샌디스크는 이날 0.84% 하락했지만, 이는 전날 주가가 11.71%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까닭으로 풀이된다.
샌디스크가 뜨는 이유 중 하나는 공급 부족에 시달리면서 부르는 게 ‘값’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범용 낸드 가격은 2달러 초반대로 제조사들의 수익성은 크게 낮았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메모리 열풍이 D램으로 집중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사는 한정된 투자 자원을 D램 설비 확충에 쏟았다. 결과적으로 낸드의 신규 생산라인 증설은 답보상태에 머물렀고 캐파도 축소됐다.
그러나 AI 추론 서비스 확대로 낸드의 역할이 대용량 데이터처리에 핵심 변수로 떠올랐고,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했다. 업계에서는 낸드 시장의 공급 부족 문제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 5위인 샌디스크는 지난 1월 29일(현지시간) 시장 전망치를 두배 가까이 상회하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주가가 약 17% 뛴 바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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