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 급등 6388.47 마감…외국인·기관 각각 1조2215억·7645억 순매수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35조원…환율 효과 반영 시 40조 돌파 관측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5월 22일 출시…삼성전자·SK하이닉스 1차 대상
골드만삭스 8000·JP모건 8500 목표…"밸류에이션 여전히 눌려 있어"
오늘(21일) 코스피가 쾌속질주하며 기존 최고점을 돌파하고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대형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개선정책의 파장이 이어질 경우 8500선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오늘(21일) 코스피가 쾌속질주하며 기존 최고점을 돌파하고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대형 반도체 종목의 상승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개선정책의 파장이 이어질 경우 8500선에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72% 상승한 6388.47로 마감했다.
지난 2월 26일 6347.41까지 치고 나간 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후퇴한 주가가 약 1달 반 만에 회복한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215억원, 76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더했다. 코스닥 역시 0.36% 오른 1179.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10% 상승한 21만9000원으로 ‘22만 전자’를 코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5.19% 오른 122만65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120만 닉스’에 올라섰다.
오는 23일 발표가 계획된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전체 시장에 수급을 불어넣은 모습이다.
이날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5조4015억원, 당기순이익은 30조165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336.6%, 272.1% 증가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도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환율 효과를 감안할 경우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률은 7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상향 조정의 폭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40% 증가한 7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0% 성장한 60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다음 달 출시 예정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내 단일 상장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편입 대상은 평균 시가총액 비중이 10% 이상, 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5% 이상 등 국내 우량주로 오는 5월 22일부터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상 종목에 해당한다.
특히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전체 시장 확대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AUM)은 407조35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 5일 300조원에 도달한 이후 불과 100여 일 만에 다시 100조원이 증가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향후 코스피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영향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호전 사이클 진입으로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PBR 2.0배인 7500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은행(IB) 역시 국내 증시 목표치를 상향하는 모습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와 산업재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했다.
이는 2026년 이익 전망치가 2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조정에 따른 것이다.
또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7.5배 수준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눌려 있으며 과거 시장 정점 시 중간값인 10배와 비교할 때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진행 중인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과거보다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지배구조 변화는 여전히 점진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기업들도 투자자 기대를 부분적으로만 충족하고 있어 의미 있는 변화는 후반부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도 코스피 목표치를 최고 8500까지 올렸다. 이는 지난 2월 초 7500에서 1000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JP모건은 또 "기술주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이익 추정치가 37% 대폭 상향돼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압력(금융 여건 긴축 및 전쟁 전 수준을 상회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시장 과열 양상도 현저히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인은 3월에 240억 달러, 연초 이후 330억 달러를 순매도하며 지분율이 130bp(1bp=0.01%) 하락했고, 급등하던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시스템적·거시적 디레버리징(강제 매도) 압력이 완화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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